원불교 정전 이야기 229강 - [일상수행의 요법] - '일상수행의 요법'이란?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원불교 정전 이야기 229강 - [일상수행의 요법] - '일상수행의 요법'이란?

이번 시간부터 수행편 제1장인 ‘일상수행의 요법(日常修行-要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일상수행의 요법’은 교리의 강령을 아홉 조목으로 간략화하여 실천할 수 있도록 한 교강 9조입니다. 교강 9조인 일상수행의 요법은 크게 3차례의 개정을 통해 현재에 이르게 됩니다. 첫 번째로, ‘일상수행의 요법’의 시초는 원기23년(1938) 회보 제44호에 등장하여 회보 제51호까지 표지 다음 면에 ‘本會의 目的’이란 제목으로 ‘工夫要道 三綱領八條目’에 “1, 雜念을 除去하고 一心을 養成하자. 2, 모르는 것을 除去하고 아는 것을 養成하자. 3, 理論만 하지 말고 實行을 養成하자. 4, 信과 忿과 疑와 誠으로 不信과 貪慾과 懶와 愚를 除去하자.”로 기재되며, ‘人生要道 四恩四要’는 현재의 일상수행의 요법 5조~9조와 같은 내용이 기재됩니다. 다만 ‘가르칠 줄 모르는 사람을 가르칠 줄 아는 사람으로 돌리자’는 현재의 일상수행의 요법 8조와 비교해서 ‘잘’이 빠져있습니다. 두 번째로, 원기24년(1939) 회보 제52호~제55호에 ‘本會의 敎綱’이란 제목 하에 ‘工夫要道 三綱領八條目’을 ‘工夫의 要道’로 이름이 바꾸고, “1. 心地가 擾亂하지 않이하게 하난 것으로써 自性의 定을 세우자” “2. 心地가 어리석지 않이하게 하난 것으로써 自性의 慧를 세우자” “3. 心地가 글으지 않이하게 하난 것으로써 自性의 戒를 세우자”로 내용이 변경되며, 4조는 동일하며, ‘人生要道 四恩四要’에는 현재의 ‘일상수행의 요법’ 5조~9조와 같은 내용이 제시됩니다. 세 번째로, 원기24년(1939) 11월 20일 발행된 ‘불법연구회 근행법’에 ‘공부의 요도 삼강령 팔조목’과 ‘인생의 요도 사은사요’라는 제목 아래에 현재의 ‘일상수행의 요법’의 내용이 등장하게 됩니다. 특히 현재의 ‘일상수행의 요법’ 1~3조인 “1. 心地는 원래 요란함이 없건마는 境界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요란함을 없게 하난 것으로써 自性의 定을 세우자. 2. 심지는 원래 어리석음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어리석음을 없게 하난 것으로써 자성의 慧를 세우자. 3. 심지는 원래 그름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그름을 없게 하난 것으로써 자성의 戒를 세우자.”가 제시됩니다. 이후 원기28년(1943)에 편찬 된 ‘불교정전’ 권1 제3편 수행 제1장에 ‘日常修行의 要法’이라는 제목 아래에 9조항으로 총괄하여 편성되어 현재의 ‘원불교교전’에 이르게 됩니다. 대산 종사의 회고에 따르면 대종사님은 이 ‘일상수행의 요법’을 1년 가까이 연마하시어 주산 종사를 불러 “앞으로는 쉽게 하여 누구나 다 보고 알게 해야 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이것이 맞다.”하시며 받아쓰게 하셨다 합니다. 소태산 대종사는 회보 제40호 ‘일원상을 모본하라’는 법문에서 일원상 체받아서 일상수행의 요법을 행하라 하십니다. “본회 공부의 요도 3강령 중 정신수양, 즉 일심을 얻는대 대해서도 항상 마음을 대조하여 보아서 사심 없이 온전하여 무슨 일에든지 그르침이 없다면 곧 일원상을 체받는 것이요, 사리연구 즉 지식을 얻는대 대해서도 사리간에 배우고 익혀서 시비와 이해를 원만히 분석할 줄 안다면 또한 일원상을 체받는 것이며, 작업취사 즉 실행에 들어가서도 정의는 죽기로써 행하고 불의는 행치 않았다면 이 또한 일원상을 체 받는 것이니라. 그러고 순경이나 역경이나 그 어떠한 경계를 당하든지 원망심을 버리고 감사생활을 하며, 타력심을 버리고 자력생활을 하며, 모르는 것은 배우기를 노력하고, 아는 것은 가르치기에 노력하며, 남은 나에게 어떻게 하든지 나는 남에게 유익을 주며, 이 외에도 사은사요와 솔성요론 등 하여간 자리이타법을 쓸 것 같으면 일원상의 체를 받는 동시에 공부한 효과가 나타나서 한량없는 지자智者 복인福人이 될 것이요, 만약 그 반대로 삼십계문 등의 나쁜 일을 행한다면 일원상과는 위반되는 동시에 적악積惡이 되여 무궁한 죄고를 받게 될 것은 사실이다.” 이처럼 일상수행은 일상에서 일원상을 놓치지 않고 일상을 일원상으로 지속하는 수행입니다. 즉 일원상으로 세우고, 일원상으로 제거하고, 일원상으로 돌리는 공부입니다. 소태산 대종사는 대종경 수행품 1장에서 일상수행의 요법을 상시훈련법과 관련지어 그 의도를 분명히 하십니다. “곧 심지(心地)에 요란함이 있었는가 없었는가, 심지에 어리석음이 있었는가 없었는가, 심지에 그름이 있었는가 없었는가, 신·분·의·성의 추진이 있었는가 없었는가, 감사 생활을 하였는가 못하였는가, 자력 생활을 하였는가 못하였는가, 성심으로 배웠는가 못 배웠는가, 성심으로 가르쳤는가 못 가르쳤는가, 남에게 유익을 주었는가 못 주었는가를 대조하고 또 대조하며 챙기고 또 챙겨서 필경은 챙기지 아니하여도 저절로 되어지는 경지에까지 도달하라 함이니라.”라고 명시하십니다. 즉 「일상수행의 요법」을 대조하는 것은 교법을 생활화하는 실천입니다. 이어서 일상수행의 요법을 챙기는 공부와 상시훈련법 그리고 일기법에 대해 그 관계를 밝히고 있습니다. 말씀하시기를 “사람의 마음은 지극히 미묘하여 잡으면 있어지고 놓으면 없어진다 하였나니, 챙기지 아니하고 어찌 그 마음을 닦을 수 있으리요. 그러므로 나는 또한 이 챙기는 마음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상시 응용 주의 사항과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을 정하였고 그것을 조사하기 위하여 일기법을 두어 물 샐 틈 없이 그 수행 방법을 지도하였나니 그대들은 이 법대로 부지런히 공부하여 하루 속히 초범(超凡) 입성(入聖)의 큰 일을 성취할지어다.” 소태산 대종사는 일상수행의 요법을 챙기는 마음을 실현하기 위하여 상시응용주의사항과 교당내왕시주의사항을 두었으며 또한 그것이 실행되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하여 일기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상수행의 요법과 상시훈련법 그리고 일기법은 하나로 관통시키는 수행법입니다. 「일상 수행의 요법」은 삼학팔조 사은사요의 교리를 9가지 조목으로 강령화하고 있으며, 삼학은 ‘세우자’로, 팔조는 ‘제거하자’로, 사은사요는 ‘돌리자’라는 실천 강령으로 끝맺고 있습니다. 특히, 사은은 한 조목으로 뭉쳐 잡고 있으나, 사요는 4조목으로 구체화되어 있습니다. 이는 일상생활 속에서 사회봉공 요소와 실천을 강조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일상수행의 요법」의 구조는 수행정진과 보은봉공의 병행을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상수행의 ‘日常’은 삶을 관통하는 시공간입니다. 우리는 산에 걸려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체적인 삶의 일상에서 자기를 닦아가는 사람이 자신의 인격을 지배하고, 자신의 인격을 지배할 때 자기 인생을 주도하며, 자기 인생을 주도할 때 인간관계를 잘 맺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일상수행은 자기로부터 비롯되는 것입니다. 「일상수행의 요법」에서 ‘요법’은 일상을 통해 수행하는 요긴한 방법입니다. 또한 ‘일상수행’의 ‘수행’은 신앙에 대응되는 좁은 의미의 수행에 한정된 공부가 아니라, 신앙과 수행을 포괄하는 넓은 의미의 수행입니다. 즉 일상수행은 신앙·수행의 실천 적공입니다. 오늘은 수행편 제1장 「일상수행의 요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원불교의 가장 핵심 경전인 정전을 강의합니다. 원불교를 신앙하고 수행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강의가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원불교 공식 홈페이지 http://www.won.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