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가장 닮은 동물, 원숭이 / YTN 사이언스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사람과 가장 닮은 동물, 원숭이 / YTN 사이언스

[앵커] 매주 다양한 동물의 생태를 살펴보고 그 속에 담긴 과학을 찾아보는 시간입니다. 과학관 옆 동물원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드디어 이 동물이 주인공이 됐네요. 저희가 지금까지 많은 동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원숭이가 빠져 있었네요. [기자] 네. 원숭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안 했더라고요. 동물원의 대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드디어 이야기를 나눠볼까 하는데요. 잘 아시다시피 원숭이는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죠. 그만큼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앵커] 맞아요. 저는 이번 휴가에 말레이시아 맹그로브 숲에서 원숭이를 보고 왔는데 동물원에 가면 원숭이를 항상 보고 오는 것 같아요. 그만큼 종류가 많아서 볼거리도 많은 동물이 바로 원숭이인 것 같아요. [기자] 네, 동물에 가면 원숭이 종이 굉장히 많은데요. 실제로 원숭이는 모두 10개 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종으로 분류하면 무려 200여 종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동물원에 가면 일본원숭이부터 긴꼬리원숭이, 개코원숭이 등등 아주 다양한 원숭이를 볼 수 있지만, 그것도 소수에 불과한 거죠. [앵커] 그렇군요. 역시 종이 굉장히 다양한데 아무래도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원숭이는 일본원숭이가 아닐까 해요. [기자] 네, 원숭이 하면 떠오르는 회갈색의 털과 긴 꼬리, 또 빨간 얼굴과 엉덩이가 일본원숭이의 대표적인 모습인데요, 보통 몸길이가 50~60cm 정도이고요, 이 가운데 꼬리 길이만 10cm 안팎에 달합니다. 이 꼬리의 경우는 원숭이를 특정하는 조건 중 하나인데요, monkey라는 영어 단어는 긴 꼬리를 가진 경우만 쓸 수 있고요, 꼬리가 없는 동물은 ape 그러니까 유인원으로 분류하게 됩니다. [앵커] 그러고 보니까 고릴라나 침팬지는 이렇게 긴 꼬리가 없는 것 같네요. 그럼 왜 이 종의 경우는 일본원숭이라고 부르는 건가요? [기자] 물론 일본에 서식하는 특산종이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인데요, 원숭이류는 주로 열대나 아열대 지방에 살지만 일본원숭이는 전 세계 원숭이 가운데 가장 북쪽에 살고 있습니다. 원숭이의 북방 한계가 바로 일본 아오모리 지역인데요, 남쪽으로는 일본 전역에 걸쳐서 이 원숭이가 분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나라와 일본이 위도가 비슷한데 '한국 원숭이'란 말은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기자] 위도상으로는 우리나라에도 원숭이가 살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실제로 원숭이가 살았다는 기록이 있는데요, 구석기시대 유적에서 짧은꼬리원숭이의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고요, 삼국유사를 보면 '원숭이들이 떼 지어 울었다'라는 구절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원숭이가 사라진 데는 생태계 차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일본이나 중국과 달리 한반도에는 과거부터 호랑이나 표범과 같은 고양잇과 육식동물이 많이 살았기 때문에 원숭이가 살아남지 못하고 야생에서 사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과거 생태계가 달랐다면 '한국 원숭이'가 탄생할 수도 있었겠네요. 그런데 일본원숭이 하면 역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노천탕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모습이 떠오르거든요. 일본 관광 책이나 영상에 꼭 실리는 장면이죠. 이게 단순히 추위를 이기기 위한 행동인 건가요? [기자] 사실 일본원숭이는 북쪽 지역까지 분포하는 만큼 추위에도 강합니다. 털이 유난히 길고 두꺼워서 겨울에도 체온 유지를 할 수 있는데요, 사실 원숭이들은 온천욕을 통해서 체온 손실을 막는 것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풀...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cience.ytn.co.kr/program/p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