У нас вы можете посмотреть бесплатно 주현미 - 나폴리 맘보 (1956) или скачать в максимальном доступном качестве, видео которое было загружено на ютуб. Для загрузки выберите вариант из формы ниже:
Если кнопки скачивания не
загрузились
НАЖМИТЕ ЗДЕСЬ или обновите страницу
Если возникают проблемы со скачиванием видео, пожалуйста напишите в поддержку по адресу внизу
страницы.
Спасибо за использование сервиса ClipSaver.ru
노래 이야기 우리 가요사에서 라틴 리듬을 가장 먼저,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해 히트시킨 가수가 있다면 누구라도 현인 선생님을 먼저 꼽을 것입니다. 탱고, 차차차, 맘보 등으로 대표되는 라틴 리듬은 이제 우리에게도 낯설지가 않지요. 주현미 20집 앨범을 통해서도 '그대와 차차차'를 통해 정통 차차차 리듬을 들려드린 바 있는데요. 1950년대에는 수많은 라틴 리듬 중에서도 유독 맘보가 유행을 타게 됩니다. 6.25 전쟁을 통해 서구의 문화가 유입되며 우리 삶 속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음악에서도 새로운 장르가 등장하지요. '아프로 큐반'의 카테고리 안에서도 쉽고 강렬한 리듬으로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게 된 맘보, 1943년 쿠바의 연주자 페레스 프라도에 의해 만들어진 이 리듬은 1950년대에 들어 우리 나라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됩니다. 당시 발표된 대부분의 곡들이 제목에 '맘보'라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어 찾아보기도 쉬운데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닐리리 맘보'를 비롯해 '아리랑 맘보', '도라지 맘보' 등 전쟁 후 우울해진 국민 정서를 달래기에 적당한 춤곡이었던 것이지요. "맘보 나폴리 맘보 그리운 나폴리 장미꽃 피는 남쪽 항구 나폴리 아 사공의 뱃노래도 사라진 밤에 창문의 그 아가씨 누구를 기다리나 맘보 나폴리 맘보 꿈꾸는 은하수 파도도 잠든 남쪽 항구 나폴리 맘보 나폴리 맘보 고요한 나폴리 그림과 같은 남쪽 항구 나폴리 아 베니스의 곤도라 노를 저으며 그대와 노래하는 나폴리의 노래 맘보 나폴리 맘보 화산도 잠들고 별들도 잠든 남쪽 항구 나폴리"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한 나폴리는 캄파니아주의 주도로 역사와 예술, 문화가 발달한 유서깊은 도시입니다. 나폴리 역사 광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지요. 재미있는 점은 이 '나폴리 맘보'가 실제 나폴리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예요. '남쪽 항구'는 맞지만 갑자기 2절에 등장하는 '베니스의 곤도라'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지요. 이탈리아 지도를 놓고 볼 때 거리가 아주 먼 북부에 위치한 베니스는 이 노래에 등장할만한 이유가 없기 때문이예요. 노래를 작사한 고명기 선생님은 사실 이탈리아를 방문한 적이 없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래도 중요한 점은 1950년대 우리나라 사람들이 동경하던 유럽의 이미지, 환상적인 경관을 상상하며 노래할 수 있었다는 것이겠지요. 지금도 카리브해의 멋진 경치를 상상하면 왠지 가슴이 뛰고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니까요. 코로나-19로 답답해진 마음, 눈을 감고 이탈리아의 항구 도시 나폴리로 떠나봅니다. 잠시나마 우리에게 위안이 되는 노래 '나폴리 맘보'를 함께 부르며 상상 속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