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하는 삶을 살았던 음악가(feat. 임윤찬의 꿈)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은둔하는 삶을 살았던 음악가(feat. 임윤찬의 꿈)

이건 꼭 알아야하는 홍승찬의 클래식이야기 ep.20 이번 시간은 피아니스트 임윤찬을 비롯하여, 글렌 굴드, 라드 루프, 작곡가 로베르트 푹스 등 은둔하는 삶을 살았던 음악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겠습니다. 임윤찬의 꿈 ‘산 속에 들어가서 피아노만 치며 살고 싶다.’ 올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기록하며 혜성과 같이 나타난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말입니다. 인터뷰에서 그는 “커리어에 대한 야망은 0.1%도 없다”면서 “사실 제 꿈은 모든 것을 다 버리고 그냥 산에 들어가 피아노와 사는 것인데, 그러면 수입이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답니다. 17살 소년의 말이라고 믿어지지 않지만 콩쿠르에서 보여주고 들려준 그의 신들린 듯한 연주를 떠올리면 왠지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사 번거로움을 벗어던지지 않고서야 어찌 그럴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일체의 주변을 물리치고 온전히 몰입하지 않는 다음에야 그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꺼렸던 연주자는 전에도 많았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별난 연주자들에게 더욱 열광하였습니다. 자주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해 안달이 난 것도 있겠지만 세상과 거리를 두고 시간을 들인 만큼 그들의 음악도 깊이를 더해가며 무르익었기 때문입니다. 20세기를 통 털어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추앙받는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도 네 번이나 무대를 떠났다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 가운데 두 번째 공백은 1953년부터 1965년까지 무려 12년이나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카네기홀 무대에 선다고 했을 때 그 공연 티켓을 사려는 사람들의 행렬은 이틀 전부터 카네기홀 매표소에서 서쪽으로 57번가로 이어져 6번 도로 모퉁이를 돌아 다음 블록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매트리스까지 깔고 누워서 기다렸지만 티켓은 두 시간 만에 매진되었고 평생 일요일 네시 연주만을 고집했기에 그 역사적인 연주회 역시 일요일 네 시 단 한 번이었다고 합니다. 은둔의 피아니스트라면 글렌 굴드를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1932년 캐나다의 토론토에서 태어난 굴드는 글을 읽기도 전에 악보를 읽었을 만큼 타고난 음악적 재능을 지녔습니다. 열 살에 토론토의 왕립 음악원(The Royal Conservatory of Music)에 입학하여 알베르토 게레로(Alberto Guerrero)의 가르침을 받았고 캐나다에선 음악원 재학 중에 이미 두각을 나타내어 1955년 미국 데뷔 무대를 가졌으나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때 마침 CBS 음반사가 새로운 연주자를 물색하는 중이었습니다. 굴드와 함께 연주했던 바이올리니스트의 소개로 그의 공연을 지켜 본 녹음부서 책임자 데이비드 오펜하임이 굴드에게 기회를 주었습니다. 굴드는 이 한 장의 음반으로 세상의 주목을 한 몸에 받게 되었습니다.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녹음한 그 음반은 클래식 음악 역사상 최고의 음반을 꼽을 때마다 빠지지 않는 명반일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꾸준히 팔리고 있는 베스트 셀러입니다. 그 녹음 이후 그는 바흐 연주의 독보적인 권위자로, 또한 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으로 확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임윤찬 #이건음악회 #클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