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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의 끝을 얘기하면서 국제 유가가 80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은 계속 봉쇄돼 있는 상태여서 정유와 석유화학 업계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해상으로 운송하는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등 울산의 주력산업 전체로까지 타격이 우려됩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기자] 울주군 온산공단에 있는 한 정유회사입니다. 이 업체는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90%가 넘습니다. 현재 재고량은 15~20일 치 정도로 당장은 괜찮지만 중동 사태가 길어질 경우가 문제입니다. 대체 수입처와 경로를 찾아야 하는데 상당한 비용 부담이 들기 때문입니다. 중동 사태에 불안하기는 석유화학 업계도 마찬가집니다. (스탠드 업) 울산 지역 석유화학 기업들은 잇따라 긴급 회의를 열고 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원료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현대차와 HD현대중공업 등 주요 대기업들도 중동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울산 수출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올해 1월 기준 울산의 대중동 수출 비중은 3.3%, 이란으로 직접 수출하는 비중은 1.5% 수준이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되면 울산 전체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석유화학 등 주력 수출 품목의 대부분이 해상으로 운송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태가 장기화되면 해상 운송비와 보험료 등이 인상되고 유가와 환율에도 영향을 끼쳐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우리나라 수출은 0.3% 감소하고 기업들의 원가 부담은 0.38% 커질 걸로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이원석/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장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 물류비, 보험료 등 무역의 제반 비용이 상승함으로써 전세계 무역량 자체가 줄어들 것이 조금 우려가 되는 상황이고요. 일선의 수출 기업들은 바이어랑 실제적인 소통을 통해서 물품 인도 시기를 조금 늦춘다든지 아니면 기존 계약서상에 불가항력 조항을 재검토하든지 하는 식으로 점검을 해나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여기에 물품을 실을 공 컨테이너 수급마저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울산의 기업심리지수가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동 사태의 여파로 지역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울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