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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암 가는길이 설악산 최애코스인 4가지 이유

설악산 등산 코스 중에서 봉정암 가는 길이 저의 최애코스입니다. 그 이유를 간단하게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1244미터 고지에 자리한 사찰인 봉정암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적멸보궁이고 우리나라 최고의 기도처입니다. 이 자체가 주는 경외감, 그리고 그곳에 발 딛는 순간 이미 성취감은 최고조에 다다릅니다. 두 번째로 봉정암 사리탑 위쪽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조망은 설악산 최고의 뷰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측으로는 공룡능선이 자리하고 있고 좌측으로는 용아장성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방으로는 멀리 금강산까지 조망이 됩니다. 또한 귀때기청에서 끝청, 중청으로 치닫는 서북능선은 장쾌함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백담사에서 봉정암까지 이르는 11km 구간에 펼쳐진 백담계곡과 수렴동계곡, 구곡담계곡은 계절에 따라서 그 묘미를 달리하면서 감탄을 자아내게 됩니다. 특히 구곡담 계곡을 감싸고 있는 황금빛깔의 용아장성의 거대한 암벽들은 황홀경을 더해 줍니다. 네 번째로 봉정암은 미역국을 공짜로 줍니다. 이 미역국이 별거 없는데도 아주 맛있습니다. 이상으로 봉정암 가는 길이 설악산 등산코스 중에서 최애코스인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