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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指鹿爲馬 ‘指鹿爲馬’ 그와 같은 사자성어가 있다. 가리킬 ‘지’(指)에 사슴 ‘록’(鹿)에 할 ‘위’(爲)에 말 ‘마’(馬) 해서,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한다는 뜻이다. 사마천의 ‘사기 진시황본기 제 6권이 그 출처다. 그 기록이다. ‘八月己亥, 趙高欲爲亂, 恐群臣不聽, 乃先設驗, 持鹿獻於二世, 曰:「馬也.」二世笑曰:「丞相誤邪? 謂鹿爲馬.」問左右, 左右或黙, 或言馬以阿順趙高. 或言鹿(者), 高因陰中諸言鹿者以法. 後群臣皆畏高.’ 그 뜻풀이는 이렇다. ‘8월 기해일, 조고는 난을 일으키고자 했으나 신하들이 듣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이에 먼저 시험을 해보려고 가지고 있던 사슴을 황제(호해)에게 바치면서 “말(馬)입니다”라고 말했다. 황제가 웃으면서 말하길 “승상이 실수한 게 아니오? 사슴을 말(馬)이라니.”라고 하며 좌우에게 물으니, 어떤 이는 침묵했고, 어떤 이는 말(馬)이라며 알랑거리면서 조고를 따랐다. 어떤 이는 사슴이라고 말했는데, 조고는 사슴이라고 말한 자들 모두를 은밀히 법으로써 모함했다. 이후로 신하들이 모두 조고를 두려워하였다.’ 아내의 심부름이 있었다. “안방 왼쪽 장롱 왼쪽 끝에 까만 코트 있어요. 그거 갖고 오고요, 거실 와인셀러 위에 모자가 몇 개 있는데, 그 중에서 까만 리본이 달린 회색모자 갖고 오고요, 부엌 김치냉장고 왼쪽으로 수납장이 있는데 그 안에 있는 시장바구니 하나 갖고 오세요. 핑크에 줄무늬 있는 걸로요.” 2026년 1월 4일 일요일인 바로 어제 오후 2시쯤 해서, 속옷도 좀 갈아입고 샤워도 할 겸해서 하룻밤 일정으로 문경 우리 집으로 향하는 나에게, 아내가 분부한 심부름의 내역이 그랬다. 두어 시간을 달려 집에 도착하는 즉시로 그 심부름 실행에 들어갔다. 코트와 모자는 금방 찾아냈다. 하나하나 사진으로 찍어서 가족들이 온라인으로 함께 하는 카카오톡 단체방에 게시해서 확인을 받았다. 아내와 단 둘만의 소통으로 하지 않고, 그렇게 가족들의 단체방에 공개적으로 주거니 받거니 게시한 것은, 부부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지혜로운지 그 실전적 사례를 알려주기 위함이었고, 가족들 모두가 평소에도 온라인 소통을 자주하도록 권장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시장바구니가 문제였다. 이것저것 쌓아놓고 끼워놓고 한 것이 너무 많아서, 도무지 어디에 쌓아놓고 끼워놓았는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어서였다. 여기저기 들쑤셔 보다가 뭔가 똘똘 말아놓은 주황색 뭉치가 하나 있어서, 그걸 사진 찍어서 게시하면서 이렇게 물었다. ‘이게 장바구니요?’ 그런데 아무런 답이 없었다. 5분쯤 기다려, 전화를 직접 걸었다. “답 좀 하시오. 답요.” “무슨 답요?” “사진 찍어 게시해놨으니, 시장바구니가 맞는지 아닌지요.” “알았어요. 혜성이 옥련이가 와서 이야기 하느라 못 봤어요. 방금 볼게요.” 그렇게 통화를 마쳤다. 통화를 끊으면서, 내 넋두리 한 마디 했다. ‘아니, 심부름을 시켰으면, 그 심부름을 잘 하는지 아닌지 카카오톡을 수시로 확인해봐야지, 저들끼리 씨부렁거리기만 하고 있냔 말이여. 속 터지네.’ 곧 답이 게시됐다. “분홍색 네모로 접어놨어요.” 그러니까 먼저 게시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였다. 그 뭉치는 도로 제 자리에 끼어놓고, 다른 곳을 들치고 쑤시고 해봤다. 옅은 분홍색 뭉치 하나를 새롭게 발견했다. “이거 말이오?” 사진을 찍어 게시하면서, 내 그렇게 물었다. “아닌데, 핑크에 줄무늬.” 다시 찾아봐야 했다. 그러나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핑크색이라기보다는 빨간색이라고 할 만한 것이 하나 있긴 했는데, 그것은 줄무늬가 없었다. 그래서 그것은 아닌가 싶어서 제쳐놓고 다른 구석을 계속 찾았다. 한 5분 정도를 찾다 보니, 이제는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제쳐놓았던 것을 사진 찍어서 게시하면서 물었다. “이건가?” 그런데 또 답이 없었다. 이제는 신경질이 슬슬 나고 있었다. 전화를 걸어 또 따질까 했다. 그러나 그럴 수가 없었다. 어깨수술을 한 아내의 심기를 자칫 잘못 건드렸다가, 아내가 화라도 벌컥 내면, 그 감당이 불감당이 될 것 같아서였다. 하는 수 없이 마음을 누그러뜨려서 다시 한 번 더 물었다. “아니, 이게 맞냐니까는요.” 그러고 4분을 기다렸다. 그때서야 아내의 뒤늦은 답이 게시됐다. 곧 이랬다. “네, 이제 다 맞아요. 수고하셨어요.” 아내의 심부름은 그렇게 끝이 났다. 그러나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다. 찍소리 한마디는 해야 했다. 다음은 그 찍소리의 글이다. “아 예! 이게 핑크에 줄무늬였군요. 그래서 지록위마라는 4자성어가 생겨났구나.” 그런데, 내 그 글에 맏며느리 지영이가 이모티콘 하나를 붙이고 있었다. 배꼽잡고 웃는 표정의 이모티콘이었다. 계속해서 댓글 한 줄을 더 붙이고 있었다. 거기까지 이어질 줄, 난 미리 짐작했다 내 고집스럽게도, 그렇게 사연을 엮어갔기 때문이다. 그 붙인 댓글, 곧 이랬다. “그만 넘어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