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레이저 종류 찾는 분들 필독! 의사가 알려주는 완벽 정리- 피부과 레이저, 어디에 뭘 쓰고, 어떤 것이 좋을까? Part. 2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피부과 레이저 종류 찾는 분들 필독! 의사가 알려주는 완벽 정리- 피부과 레이저, 어디에 뭘 쓰고, 어떤 것이 좋을까? Part. 2

수백개가 넘는 피부, 탈모 영상들이 서로 다른 것들을 이야기할 때! 근거 없는 주장이나 광고목적없이 오직 근거 중심으로 짧게 필요한 내용만 요약해서 올리는 피부, 탈모 채널, 형닥터입니다. 안녕하세요, 형닥터입니다. 저번 영상에서는 레이저를 색소 혈관 리프팅으로 나누어서 봤는데요. 오늘은 초음파와 고주파를 보겠습니다. 먼저 초음파는 정확히는 고강도집속초음파, 즉 HIFU장비를 말할건데요. 레이저랑은 전혀 다른 매커니즘입니다. 빠르게 설명하면 레이저는 피부의 지나갈 걸 다 지나가되, 특정부분에는 선택적으로 흡수해서 다양한 작용을 만드는 거고, HIFU는 여러 군데에서 에너지를 발사해서 돋보기 모으듯이 피부 깊숙한 한 특정 영역에만 초점을 모아서 주로 열 작용을 만드는 거죠. 피부과 HIFU는 제일 유명한 오리지널인 울쎄라와, 그 이후 나온 국산장비들인 슈링크, 더블로, 텐쎄라, 울트라스킨, 리노바등이 여기 들어갑니다. 울트라를 붙인 장비들이나, 텐쎄라 같이 쎄라를 붙이면 HIFU다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고주파입니다. 아까는 초음파로 열을 만들었으면, 이건 전기로 열을 만드는 차이가 있는데요. 고주파는 원래 단극과 양극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론적으로는 중요한 분류지만 환자분들이 받으실 때는 이 분류보다 바늘의 갯수로 나누는 게 더 직관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바늘이 없는 게 있고, 하나만 있는 게 있고, 여러 개 있는 게 있어요. 바늘이 없는 건 아주 유명한 인모드, 써마지, 튠페이스, 올리지오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 바늘 없는 고주파군이 피부과에서 제일 많이 하는 시술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바늘 없는 고주파들은 피도 안 나고, 각질도 잘 안생겨서 티가 많이 안 나고, 시술시간도 일반적으로는 더 짧아서 바쁜 분들이 받기가 좋아서 그렇습니다. (인모드FX 예외). 그럼 바늘이 하나만 있는 경우는 모공 하나하나 공격하는 장비들, 예컨대 아그네스 같은 장비들이 있겠습니다. 원칙적으로는 압출도 필요하고 한땀 한땀 해야 해서 꼼꼼이 하시는 분들은 정말 바느질이 되어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세기 조절을 하면 아주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그래서 학생들 여드름에 많이 쓰고, 한관종 포다이스 반점 같은 난치성 질환들도 씁니다. 바늘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인 친구도 있는데요. 다중바늘 혹은 프락셔널 고주파라고 합니다. 아그네스랑 달리 이 친구는 주로 모공이나 흉터 목적으로 쓰게 되는 친구들입니다. 잘 쏘기만 하면 원하는 깊이에 균일하고 정확하고 넓게 파괴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흉터 치료에 쓰기 좋죠. 다만 바늘이 일단 피부를 뚫어야 하니까 일반적으로는 통증이 더 클 수 있고 피도 납니다. 또 바늘이 나왔다가, 열 쐈다가, 다시 들어갔다 이 시간이 하루 종일 걸리다 보니, 풀페이스로 하려면 시술 시간이 꽤 걸리는 단점이 있죠. 포텐자, 스칼렛, 시크릿, 버츄RF등이 여기 속한 장비들입니다. 한편, 레가토라는 친구는 실제 바늘은 없는데 실제로는 매커니즘 상 바늘이 있는 고주파처럼 비슷하게, 많은 구멍을 내는 재미있는 장비로 흉터에 많이 씁니다. 자, 여기까지가, 미용목적의 피부과 장비였습니다. 제외한 것들은 질환치료목적으로 쓰는 자외선 narrow band 레이저였구요. 또 LLLT나 이온/소노토포, 아쿠아필/LDM이나 크라이오셀도 뺐는데, 이 친구들은 시술이라기 보다는 진정관리에 보너스로 추가하는 친구들입니다. 시술이 햄버거면 감자튀김, 콜라 같은 친구들이죠. 예컨대 시술에 LDM을 끼워 넣으면 뭔가 더 풍성한 메뉴판으로 보이게 해주지만, LDM으로 치료한다는 말은 안 하기 때문에 여기서 다루진 않았습니다. 아까 색소, 혈관, 리프팅 레이저는 따로따로 얘기를 했는데, 그럼 고주파와 초음파는 왜 목적을 안 나눠주냐? 무슨 목적으로 받는 친구들이냐? 하실 수 있는데, 이 친구들은 주로는 리프팅 목적으로 씁니다. 사실 리프팅은 콩글리쉬인데, 피부 탄력을 올려주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여기에 포함되는 것들이 바로 탄력 잔주름 모공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이 세 개를 다른 것처럼 생각하지만 40대 이상의 모공은 탄력저하로 인한 경우가 많아서 비슷한 기전으로 치료를 합니다. 또 여기에 여드름 흉터와 튼 살도 포함할 때가 있는데요. 흉터와 튼살은 리프팅 장비 중에서 조금 더 파괴범위가 넓고, 고르고, 강력한 친구들을 씁니다. 그래서 흉터에는 같은 고주파라도 주로 다중 바늘, 즉 프락셔널 고주파를 쓰고, 아그네스나 인모드 FX는 잘은 안 쓰게 되는 거죠. 자, 장비가 너무 많은데 이 중에서 뭘 골라야 하나요? 사실 장비 간에 동등하다고 말했으니 그냥 가까운 병원 중에 같은 장비군을 횟수당 가격이 저렴하게 파는 곳으로 가시면 돼요. 제가 소비자라면 그렇게 가겠습니다. 그래도 추천을 좀 해주세요! 하실 수 있는데, 위에 말씀드렸듯이 효과 차이는 말하면 의료법 위반이고 실제로 크다고 보지도 않아요. 그러나 도움이 될 만한 한 가지 이야기는 할 수 있습니다. 장비는 광고를 해야 살아남습니다. 버스 광고판, 지하철 광고판에 대놓고 광고를 하거나, 유튜브에서 선생님들이 장비 원리를 설명하는 척하면서 결국은 '우리 병원이 이 좋은 시술을 한다'라는 식으로 간접 광고를 많이 합니다. 이게 합리적인 행동입니다. 자본주의 사회는 마케팅이니까요. 그러나, 오직 환자분들 입장에서 본다면, 그 광고비는 사실 다 환자분들이 추가로 내고 있는 돈일 뿐이라는 생각도 하실 수는 있어야 환자분입장에서 합리적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그건 이쪽이 프리미엄이 강한 시장이라서 그렇습니다. 사실 처음 만들었다는 프리미엄은 존중해야 맞아요. 아이디어의 value, 개발비가 있고, 초기 마케팅비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코카콜라가 펩시콜라 보다 비쌀 수 있는 거죠. 그러나, 의료장비시장은 이게 극단적으로 강화돼서 펩시콜라는 500원인데, 코카콜라는 1만원이 되는 시장입니다. 콜라는 직접 맛을 보면 소비자가 큰 차이가 없는 걸 아니까 난 만원주고 코카콜라만 먹는다! 하면 이상한 사람이 되고 식당에서 그렇게 권유하면 안 되죠. 근데 여기는 대놓고 만원짜리 콜라를 권유해도 알기가 어려운 시장인거예요. 그렇게 되는 것은 피부과 치료의 효과는 주관적으로 보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고, 또 두 시술을 얼굴 반반씩 나눠서 받는 분은 없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홍보하는 병원의 영상과 장비사의 홍보글에 의존하게 되다보니 이게 결국 같은 콜라라는 생각을 못하게 만드는 거죠. 예컨대 한국에서 제일 많은 돈을 들여 광고하는 장비 중 하나인 한 외국 장비는 실제로 소모품인 팁가격을 똑같은 국내 장비의 10배 가격으로 매겼어요. 그런데 사실 이쪽 의사분들끼리 술자리에서 만나서 얘기하면 그 장비 평은 정말 다 똑같아요. 정말 못 만든 장비다. 쓸데없이 무겁고, 연속 샷이 안 나가서 400번을 일일이 손으로 눌러야 합니다. 국산장비가 훨씬 편하죠. 근데 마케팅이 잘돼서 환자들이 찾습니다. 그래서 장비는 사야 하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쓰고, 칭찬하는 글을 올려야 하는 거예요. 한편 제가 예전에 국산 중소장비사 장비 데모를 써봤는데, 정말 너무 잘 만든 장비였어요. 쓰기도 편하고 통증도 훨씬 덜하고, 아까 장비랑 효과도 거의 비슷하게 나오고, 그런데 팁값은 1/10도 안 되는 거예요. 감탄해서,'대체 왜 이게 왜 시장에 없냐, 대한민국을 점령해야 될 장비다. 가성비 끝판왕이다.' 이렇게 영업사원분께 칭찬을 드렸는데 씁쓸하게 웃으시더니 '마케팅도 잘 안 되고 이윤도 안 남아서 다음 달에 우리 회사 문 닫는다. 지금 일자리 찾고 있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즉 시술을 결정하실 때, 어떤 장비가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어도, 그 장비가 버스 광고판에 걸려 있다거나, 유명 유튜브에서 의사들이 극찬했다 해서 효과가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는 점은 기억해주세요. 버스 광고판 비용은 냉정하게 말하면 환자분들의 시술 팁 값에서 나온 거지 피부에 보태주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광고하는 병원은 교육목적의 EBS 찍고 계신 게 아니라, 그 장비를 수천만원에서 몇억씩 주고 사서, 그 병원 직원과 의사 월급이 그 장비로 인해서 나오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 시술을 받으러 오라고 굳이 장비 설명하는 영상을 촬영팀 편집팀 불러서 시간 써가면서 편당 100만원씩 써서 유튜브에 올리죠. 더 남으니까요. 그리고 그 영상을 보시고 나서, 환자분들이 그 장비로 시술을 받길 바라게 되는 겁니다. 이게 팩트입니다. 눈앞의 그럴듯한 내용들이 아니라 본질을 보셔야 합니다. 정말 본질은 다 같은 기관에서 같은 기준으로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동일한 장비군의 동등한 장비들이라는 거고, 앞선 비싼 장비와 비교는 알려진 게 거의 없는데, 그 중에는 훨씬 양심적이고 저렴한 가격의 국산 장비들도 있다. 이게 사실의 열거입니다. 사실 제가 진짜 레이저 덕후라서 여기에 언급했던, 환자분들이 아시는 비싸기로 유명한 장비들은 거의 다 직접 제 몸에 쏴 봤고, 없는 것은 아는 분 병원 찾아가서 부탁드리고 쏴 본적도 있고, 사진과 통증 점수로 비교 데이터도 만들어 봤습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론 우리나라 중소형 장비사 선생님들 중에 장비 잘 만드시는 분들 정말 많습니다. 실제로 장비들을 비교해가면서 써보고, 또 이제 특정 장비를 옹호할 필요가 없는 입장에선 오히려 환자분들께는 그 병원 장비가 외제인지 국산인지, 병원들이 홍보를 하는지 안하는지, 이런 장비’명’ 말고, 같은 장비군이라면, 일단은 횟수당 가격, 그리고 병원 서비스를 보고 가셔라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유지치료 목적으로 하신다면, 양심적인 가격의 장비로 유지하시는 게 합리적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가서 맘에 안들 때 바꿔도 늦지 않거든요. 정말 ‘차이가 전혀 없다’가 아니라, 어차피 어떤 게 더 좋은 장비인지 입증할 수 없고, 비교연구가 있어도 큰 차이가 없는게 사실이지만, 가격과 서비스 차이는 확실히 입증할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