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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SUV...보행자 사고 위험↑ / YTN

[앵커] 차는 많은데 주차 공간은 적으니, 도로변까지 차들이 길게 서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SUV 같은 큰 차들이 도로에 많이 나오면서, 보행자와 운전자 시야를 가려 사고를 유발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맞은편에 서 있는 차 사이에서 갑자기 남성이 뛰쳐나옵니다. 끔찍한 사고 직전까지 운전자는 남성이 길을 건너오는 낌새를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주차된 차 앞에서 튀어나온 여성을 아슬아슬하게 피하기도 합니다. 보행자와 운전자가 서로를 보지 못해 발생한 사고입니다. 이런 교통사고가 지난해에만 만여 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사망자도 150명이 넘었습니다. 전체 교통사고 22만여 건 가운데 5%에 가깝습니다. 특히 높이가 1.7m에 달하는 SUV 차량이 10년 사이 두 배가량 늘면서, SUV가 시야를 가려 사고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도로에 세워진 SUV가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얼마나 가로막는지 실험해봤습니다. 시속 40km로 달리는 승용차에서 SUV 너머에 있는 보행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반대로,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 키 170cm의 보행자도, 차량이 달려오는지 전혀 알아차릴 수 없습니다. 도로교통법은 횡단보도나 교차로의 일정 반경에서는 주·정차를 금지하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고병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횡단보도나 교차로와 같이 보행자 시야 가림 사고 위험 지역에는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설정하고 단속과 과태료 상향 등 처벌 강화가 필요합니다." 보행자도 길을 건너기 전 반드시 좌우에서 차가 오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 이렇게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에서는 주·정차된 차량의 앞·뒤로 길을 건너는 것을 피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YTN 임성호[[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509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