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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 비용 2845억원"…러군 전자전 핵심 무기, 우크라 드론에 초박살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16일 남부 작전사령부의 영상을 공개하며 “우크라이나 전사들이 MT-LB 장갑차에 장착된 보리소글렙스크-2(Borisoglebsk-2) 전자전(EW) 무기 시스템 두 대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러시아군이 운용 중인 보리소글렙스크-2에 폭탄을 투하하는 우크라이나군 드론의 모습이 담겼는데요.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사령부는 “항공 정찰로 해당 무기를 발견했다”며 “다중 폭격을 장착한 드론이 이를 파괴하기 위해 투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시스템의 정확한 좌표를 공개하지 않았고, 단지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만 언급했는데요. 보리소글렙스크-2는 다목적 전자전 차량으로, 지난 2015년부터 러시아군에 배치됐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보리소글렙스크-2가 드론 신호를 방해하고, 대공 방어 시스템·유도 미사일 을 교란시키는 등 서방의 모든 현대식 무선 통신 라인의 전파를 억제할 수 있다고 자랑한 바 있죠. 러시아군은 보리소글렙스크-2가 고가라는 이유로 수십 대만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때문에 보리소글렙스크-2는 러시아에서도 비교적 희귀한 무기라는 전언입니다. 보리소글렙스크-2 한 대의 가격은 7800만 달러, 한화 약 11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파괴 비용으로 대당 2억 달러, 한화 약 2845억 원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한편 과거 스웨덴의 한 매체는 “미국의 F-35와 같은 5세대 전투기들이 러시아의 신형 전자전 시스템인 보리소글렙스크-2에 맞서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자전무기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