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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마치 섬처럼 바다 위에 앉은 사천 중촌마을은 작은 어촌이지만 사천에서 전어잡이로 제일가는 항구다. “젊어서 직장 생활하다가 IMF 지나고 타지 생활보다 고향이 더 좋죠” 전어잡이 나가는 이들은 대부분 젊은 시절 고향을 떠났다가 돌아온, 마을에서 나고 자란 40-50대들이다. 남들보다 일찍 고향에 돌아온 김영삼 씨도 아내 류영덕 씨와 매일 바다에 나간다. 일출 전 새벽과 해질녁, 하루 두 번 나가는 전어 조업은 그야말로 고된 노동. 하지만 조업을 끝내고 동네 친구들 함께 나누는 전어 밥상 밥 한술이면 뱃일의 고단함을 견디기에 충분하단다. “가을이면 집집마다 모두 고들빼기김치 담가 먹어요 바다에 기대 살지만 여름과 가을 사이, 중촌마을 뒤편 언덕 밭에는 고들빼기가 한창이다. 해풍을 맞고 자란 가을 고들빼기는 어린 인삼, 동삼이라 부르며 집집마다 김치를 해 먹는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는 전어잡이를 나가느라 마을에선 아직 김치를 담그지 못한 상황... 이때 귀어한 정영순씨가 두 팔 걷어붙이고 동네 가을 김장은 물론 잔치까지 벌인 사연은? 귀향, 귀어한 이들이 밥을 나누며 가족처럼 지내는 작은 어촌마을 이야기. 15:07 아이들 교육 문제로 육지에 나갔다 고향이 그리워 아내와 함께 다시 가거도로 돌아온 김서일씨. 김서일·김선희 부부는 올해로 3년째 가거도에서 통발 배를 몰며 장어와 문어를 잡고 있다. 돌장어는 돌이 많은 지역에서 나는 까만 장어라 돌장어로 불리는데, 지금이 한창 어획철이기 때문에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아직은 장어 손질이 서툰 두 사람을 위해 내 일처럼 나서주는 이웃형님 부부와 함께 장어국수를 맛보는데, 장어국수는 장어를 뼈째 큼지막하게 썰어 넣어 빨갛게 끓여낸 국수로, 멸치잡이를 끝내고 한밤중에 돌아오는 선원들에게 새참으로 내던 가거도 토속음식이란다. 가거도 사람들에게 장어국수, 어릴 적 어머니가 늘 끓여주시던 엄마의 맛을 떠올리게 한다. 겨울의 가거도는 한 달 중 보름은 배가 뜨기 힘들어, 섬 안에 붙잡혀 있을 때가 많다. 뱃일을 못 하는 날이면, 낡은 고향집을 수리하고 소풍 가듯 뒷산에 올라, 어릴 적 가거도에서 자주 먹던 구실잣밤을 줍는다. 육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구실잣밤은 잣 모양의 밤맛이 나는 열매로, 찬바람 불고 낙엽 떨어지는 이 짧은 시기 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이 맛이 육지 사는 내내 그리웠다는 서일씨. 아내 선희씨와 함께 다시 돌아온 가거도에서 행복을 만끽 중인, 거의 다시 찾은 고향의 맛. 29:51 목포항에서 4시간 배를 타야 갈 수 있는 머나 먼 섬, 대한민국 최서남단 가거도. 가거도 최초의 여성 이장 노애란씨는 아침 일찍 남편 임권중씨와 함께 불볼락 잡이에 나선다. 만선을 기대하며 나간 올 겨울 첫 불볼락 조업. 찬 바람이 불 때 살이 오르는 바다의 붉은 꽃 불볼락은, 가거도에서 부부가 가장 많이 잡는 생선으로 지금부터 2월까지 겨울 벌이를 책임진다. 여자가 배 타는 걸 금기시 하던 시절, 모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처음 배에 오른 것이 벌써 20여 년 세월이 되어 이제는 뱃사람 다 됐다는 소리를 듣는다. 바다 위에서 허기질 때면 즉석으로 불볼락 김치 매운탕을 끓여내는데, 배를 타면서 주민들에게 처음 배운 음식으로, 별다른 양념 없이도 깊은 맛을 내 바쁘고 고된 조업 속 든든히 배를 채워주는 뱃사람들의 영혼의 한 끼란다. 요리부터 조타실 조종까지 못 하는 게 없는 애란씨는 선원이자 부기장이자 주방장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만능 일꾼이다. 한편 이 불볼락은 잡아온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닌데, 비늘과 내장 손질 작업 후 소금 간을 하고 다시 건조하는 등 우리 식탁 위에 오르기까지 약 10단계를 거쳐야 먹을 수 있는 생선이다. 먼 섬이다 보니 수협위판장이나 수산시장이 없어 손질을 해서 팔 수밖에 없었다고. 섬등반도를 품은 가거도 2구 항리마을 이장인 애란씨는 이렇게 손질한 생선과 육지에서 사온 과일, 채소를 마을 어르신들의 집집마다 직접 나눠드리고, 지인들에게 불볼락 회와 불볼락 조림을 대접하는데! 열혈 섬 아낙 애란씨의 겨울을 가슴 따뜻하게 해주는 빨간 맛 불볼락 잡던 날~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본다. 42:27 ‘생선냉국’을 아시나요. 생선을 잘게 썰어 각종 채소를 얹은 뒤 취향에 따라 된장, 초고추장에 버무려서 먹기도 하고, 물을 자박하게 부어 밥을 비벼서 먹기도 하는 냉국. 이 냉국을 경남 사람들은 ‘생선냉국’이라고 부른다. ‘생선 냉국’은 조업 때문에 한창 바쁜 어부들에게 식사 대용이오, 술마신 다음날, 해장국이기도 했다. 경남 통영의 연명마을이 고향인 성민 씨는 어부였던 아버지의 대를 이어 어업에 종사 한다. 어릴 적 성민 씨가 기억하는 어머니는 장부였다. 먼저 떠나보낸 남편을 대신해 직접 배도 타며 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았고, 선원들의 끼니를 책임지기 위해 이 섬, 저 섬에 붙은 홍합과 청각을 채취해 20인분의 ‘청각냉국’도 뚝딱 만들어냈다. 어머니는 어느덧 80대가 되었고 올해 총 3번의 허리 수술로 고비를 넘겼다. 그런 어머니가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성민 씨. “아이고 오래 살아 놓으니까 아들이 이래 맛난 걸 해주네. 죽었으면 이리 맛난 것도 못 먹을 거 아니가? 하하하” 평소 표현을 잘못하는 무뚝뚝한 경상도 아들 성민 씨. 냉국을 질리도록 만든 어머니 대신 오늘만큼은 성민 씨가 어머니표 ‘청각냉국’을 만들어 그 마음을 전한다. 어머니를 위한 성민 씨의 냉국은 어떤 맛일까. 뱃사람들의 냉국 이야기를 들어보자. 57:05 새벽 5시, 공영섭 선장은 금빛 바다를 건너 출항을 서두른다. 촛대봉, 삼선암이 내려다보이는 해안가를 지나 그 푸른 울릉 바다에 통발을 내리면 봄철을 맞아 살이 오른 돌문어가 줄줄이 올라온다. 한편, 다른 배에서는 울릉도의 명물 불볼락 잡이가 한창인데. 바다처럼 일렁이는 어부들의 인생. 해 질 녘 부둣가에서 갓 잡은 싱싱한 문어를 삶아먹으며 어부들은 서로의 고단함을 달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