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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불안할까? 모두가 나를 비웃는 것 같아…" "완벽하지 못한 나를 세상이 인정해주지 않을까 봐 두려워." "너, 괜찮아? 두려움을 느끼는 건 자연스러운 거야. 그건 네 안에 숨겨진 가능성을 의미해." "내 두려움이 나를 약하게 만드는 것 같아…" "그게 아니야. 두려움은 너를 강하게 만들 수 있어. 그것을 직면해봐." ***** 우리 모두는 하나의 세계 속에 수많은 스펙트럼을 품고 있습니다. 그 스펙트럼은 빛이 비추는 방향에 따라 빨강, 파랑, 때로는 보라색이 되기도 하죠. 그처럼 우리의 감정도 기쁨, 슬픔, 분노로 다양한 빛을 냅니다. 슬플 때는 눈물을 흘리며 울기도 하고, 화가 나면 속에서 쏟아지는 분노를 내뱉기도 하죠. 중요한 건 그 모든 것이 '나'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런 내 안의 다양한 감정과 모습들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부정할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아브락사스는 바로 이런 진리를 상징합니다. 선과 악, 빛과 어둠, 희망과 절망이 모두 내 안에 존재하고, 그 모든 것을 조화롭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성장의 과정이란 것이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수많은 나의 모습들 중에서 진정한 나를 찾고, 중심을 잡는 것. 내 안에 있는 모든 모습이 나지만, 그 속에서 무엇이 진정한 나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균형을 잡으려는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 결국, 데미안은 지금 격는 고통이나 갈등과 같은 불안한 감정을 부정하거나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라는 메시지를 줍니다. 모든 변화와 갈등은 자기발전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데미안』은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생각을 더 깊게 확장합니다. 단순한 고통의 수용을 넘어, 고통이 개인의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성장하게 만드는 중요한 열쇠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죠. 헤르만 헤세 『데미안』 : Demian by Hermann Hesse, Abrax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