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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경기지역 지방정부들도 재정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계획했던 사업이나 시설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산에선 혈세 200억 원을 투입한 반려동물테마파크가 사실상 애물단지가 되고 있는데요. 반려동물 수영장 같은 핵심 시설은 방치되고 있지만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정상화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먼저 김성원 기자가 오산 반려동테마파크의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지난 2021년 오산시가 혈세 223억 원을 들여 만들 반려동물테마파크입니다. 1층에 만들어진 반려동물 수영장을 찾았습니다. 풀장 내부에 물은 한 방물도 없고 흙먼지만 가득해 지어놓고 사용은 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2층에 반려동물 호텔, 케이지 몇 개를 들여 놓은 것이 전부입니다. 이용한 흔적은 찾아 보기 힘들고 불도 켜져 있지 않아 사실상 방치된 상태입니다. [이용객] "(기자) 반려동물 수영장이 있다고 해서 왔는데, 어디 있어요? (이용객) 그거 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한다고는 못 들었어요." 시설을 위탁 운영 중인 업체 측은 "지난해 발생한 누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언제 또 물이 샐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업체 측도 큰 손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테마파크 수탁업체 관계자(음성변조)] "저희는 되게 속상하죠. 사실 제가 제일 속상하죠. 왜냐하면 그게 저희가 그것(수영장, 미용실)으로 돈을 벌어서 충당하게 되어 있는데, 민간 수익금으로 할 수 있는 저희가 벌 수 있는 부분인데…"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당초 계획했던 미용실과 키즈카페는 아예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계획대로라면 펫 유치원도 있어야 하지만, 현재는 이마저도 없습니다. [이용객] "호텔이요? 이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여기 있다고는 했어요? 전에는 (반려동물) 유치원이 있었거든요. 지금 운영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에 대해 오산시 관계자는 "예산 사정상 운영의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 방식을 바꿔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오산시 관계자(음성변조)] "(예산이) 올해 또 1억 원이 깎여서 사실 저희가 더 추가적으로 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저희가 예산 범위 내에서 어떻게 활성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어요." 세금 200억 원을 넘게 들여 만든 대규모 공공시설이 사실상 4년째 개점휴업 상태에 머무르며, 행정의 무책임과 미흡한 관리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상황. 김성원 기자 / ksw1324@sk.com "반려동물테마파크지만 정작 테마는 찾아보기 힘든 이곳. 기대감을 안고 찾은 시민들에게 실망감만 더해지진 않을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B tv 뉴스 김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차범룡 기자 #경기뉴스 #btv뉴스 #SK브로드밴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