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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훈의 경제쇼] 안유화--미중 디지털 화폐 헤게모니 전쟁 시작 | KBS 210506 방송

2021년 5월 6일 [홍사훈의 경제쇼] KBS 1Radio FM 97.3MHz 월-금 16:05​-16:54​ 출연: 안유화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 중국에선 요즘 한 주가 멀다하고 중국내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규제 소식이 들립니다. 중국 IT업계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우리 돈 3조원대의 과징금을 물린데 이어, 며칠 전엔 중국 금융당국이 대표적인 13개 IT 기업 대표들을 불러 금융업에 진출하더라도 선을 넘지는 말라고 경고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중국의 산업 구조에 혁신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해 크게 간섭하지 않고 일종의 밀월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2025년 중국이 전세계 빅데이터의 1/3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그래서 나왔습니다. 그랬던 중국 정부가 빅테크 기업들에 갑자기 규제를 들이대는 이유는 두 가지라는 해석입니다. 중국 정부는 알지 못하는 중국 전체 국민들의 소비 성향등 세세한 경제 데이터를 어느 순간 IT기업들이 가지게 됐고, 이를 이용해 중국 금융산업의 근간까지 민간 기업들이 흔들 수 있는 힘을 갖게 됐으니 이쯤에서 중국 정부가 틀어쥐기로 결심했다는 분석 한가지, 또 다른 해석은 미중, 패권분쟁에서 보듯 결국 금융시장을 개방할 수 밖에 없는 날이 올텐데 그 때를 대비한 사전 대비작업이란 겁니다. 중국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 예정인 우리 기업들도 이같은 변화의 흐름을 파악해 불이익이 없도록 대비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