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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불신' 유로화, 위안화 달러 패권 도전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이 달러 패권에 대한 도전을 촉발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유럽이 달러의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홍원기 월드리포터입니다. 【리포터】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총재가 달러화의 대안으로 유로화의 역할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달러화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세계 경제의 위기가 동시에 유로화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 유럽중앙은행 총재 : 변화하는 환경은 유로화가 더 큰 국제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줄 수 있습니다.] 중국도 달러 패권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주요 은행에 국제 무역을 할 때 위안화 결제 비율을 높여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달러화 의존도를 낮추고 대신 위안화 거래 비중을 늘려 국제사회에서 위안화의 가치를 높이려는 겁니다. [로 분 체 / 세계거래소연맹 회장 : 중국 경제 성장으로 위안화는 현재 두 번째로 큰 무역금융 통화입니다. 무역 흐름 측면에서 중요한 통화입니다.] 전 세계 외화보유고에서 미국 달러화의 비중은 최근 몇 년 감소 추세를 보여 왔습니다. 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달러화의 비중은 57.4%로 1995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발표하자 불확실성이 커지며 달러에 대한 신뢰는 추락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올해 들어 9%가량 하락했고,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었던 미 국채 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웨이 량 /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 미국은 현재 금융 패권을 유지하는 데 있어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그중에서도 미국 달러의 지위와 신뢰도는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로 두드러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야심차게 발표했던 관세정책은, 자국에서조차 외면받으며 위력을 잃었습니다. 오히려 달러 패권까지 흔들리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던 약속은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세 #유료화 #통화 #중국 #패권 #위안화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뉴스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http://www.obsnews.co.kr 모바일 : http://m.obs.co.kr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email protected] 전화 : 032-670-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