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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K-Arts 43호 K-Arts 30. 다시 새겨 보는 본래의 철학, 이건용 전 총장님 인터뷰할 때면 짓궂은 습관처럼 사전에 보낸 질문지 외에 다른 질문을 던지곤 한다. 한예종 설립 당시 고 이강숙 전 총장님이 대체 뭐라고 하셨기에 무모한 도전에 함께 하게 되었는지 물었다. 얄궂은 기습 질문에 그가 기억을 되짚으며 찬찬히 말했다. "제 마음을 가장 움직였던 것은 그 당시에 왜 이 학교를 만들어야하는지, 그 철학이었어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학교를 만들어 보자는 거예요. 원래 예술학교가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처음부터 생각해 보고 새로 만들어 보자는 상당히 반성적인 철학을 가지고 시작을 했죠. 그간 다른 학교에서 실현하지 못했던 것을 여기서 해 볼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품고 왔어요" *제작 기획 - 한국예술종합학교 대외협력과 영상 및 편집 - 최유진 (영상원 방송영상과) 원텍스트 - 박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