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가 초급 지식만을 가르치는 공간이라고? 초등교육의 의미와 역할 |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의 차이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초등학교가 초급 지식만을 가르치는 공간이라고? 초등교육의 의미와 역할 |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의 차이

#북튜버 #책 #교육 #초등교사 나는 내가 교육자의 길을 걸을 것이라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상경 계열 대학을 진학 후 사기업에 취직하거나 경제 전문가로 활동할 것이라 생각했다. 고등학교 내내 나의 꿈은 다른 사람들의 돈을 관리하는 개인 자산 관리사와 펀드 매니저였다. 우리 집이 돈이 없으니, 다른 사람의 돈이라도 관리해보자는 생각이었다. 나름 경제 동아리 회장을 맡고, 경제 공부하는 것을 즐겼다. 고등학교엔 경제 과목이 없었는데, 혼자 맨큐의 경제학을 읽고 공부했을 정도였다. 나의 수능은 오로지 경제학과 진학만을 향해 있었다. ​ 하지만. 재수, 삼수의 성적이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의 경제학과에 미치지 못했다. 가고 싶은 대학을 진학하자니 어문 계열을 선택해야 했고, 경제학과를 선택하자니 대학의 급을 낮출 수밖에 없었다. 외고에서의 독일어 실패 경험 때문에 나에게 어문 계열을 죽도록 싫은 선택지였다. 그래서 어떻게 대학을 진학해야 할지 막막했다. ​ 그때 교대 입시가 나의 눈에 들어왔다. 정시인데 면접을 보는 대학이었다. 게다가 국가유공자 자녀 전형이 교대에만 유일하게 있었다. 서울교대 진학은 나의 입시 노력을 보상해 줄 것처럼 보였다. 정시에서도 내신 성적을 봐서 걱정이 있었지만, 나의 정시 성적과 말하기 능력을 믿었다. ​ 결과적으로 재수 때 서울교대에 불합격했다. 말은 잘 하는 것은 면접 때 그렇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다. 교대를 전혀 고민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 면접 때 다 드러났다. 'AI와 과학 기술 발달로 학교가 사라질 거라 예상하는데,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이 질문에 턱 막혔다. 나에게 학교는 지식 전달이 가장 중요한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대학 입시에 필요한 필수적인 곳이랄까? 그런데 이러한 기능은 인강이 대체해 준다는 것이었다. 나 역시 수험생활 동안 인강으로부터 막대한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인강이 학교나 교사를 대체하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판에 박힌 대답을 얼버무리면서 한 결과... 나는 보란 듯이 불합격을 했다. ​ 그리고 삼수 때 다시 한번 교대 입시에 도전을 했다. 이번엔 '초등교육의 재개념화'라는 책을 읽고 면접을 봤다. 지금까지 교육에 대해 전혀 고민 안 했지만, 이 책을 통해 교육에 대해 처음으로 고민할 수 있었다. 나의 교육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던 책이었다. 이 책의 내용을 면접 준비하면서 필기까지 하며 열심히 읽었다. 결과적으로 3분의 면접관에게 칭찬을 받았다. '고민 많이 했네.'라는 칭찬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 이 책은 나의 인생 첫 교육학 도서이면서, 내가 평생 소장할 책이다 '교육을 읽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책으로 아주 적합했다. 이를 전달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웠다. 엄청 농도 짙은 책을 짧은 시간에 어떻게 소개하지? 다른 사람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상을 만들고 싶었는데, 나의 능력상 재미없는 영상이 된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을 시작으로 하나하나씩 영상을 만들다 보면, 더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 '교육을 읽다'프로젝트, 내가 지금껏 읽은 수많은 교육에 관한 책을 소개하고 내가 갖고 있던 문제의식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나의 글은 읽기에 친절하지 않은 글이기 때문에, 영상에서만큼은 남들과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