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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수해가 반복되는 이유는 기존 배수시설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극한 호우가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죠. 기상 이변에 맞춘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름여 만에 또다시 침수된 광주 북구 신안동 일대. 하룻밤 사이 200밀리미터 넘게 쏟아진 비는 빠져나가지 못한 채 도로와 골목을 강처럼 만들었습니다. 광주의 대표적인 상습 침수지역 중 한 곳인 남구 백운광장 일대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이번에는 피해가 없었습니다. [김서린/광주시 백운동 : "이전에는 비 와서 침수되고 그래서 불편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피해가 없었던 것 같아요."] 약 15m 깊이의 도시철도와 지하차도 공사 현장이 빗물을 가두는 저류시설 역할을 하면서 침수를 막은 겁니다.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입니다. 집중호우 때 내린 빗물이 모여들면서 거대한 수조처럼 변했습니다. 광주시는 상습 침수지역 4곳에 이런 '물그릇' 역할을 할 우수저류시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형 콘크리트 상자 형태로, 시설별 빗물 저장 용량은 1만t에서 3만t 사이입니다. [김태중/광주 광산구 방재사업팀장 : "우수관로에서 (빗물이) 빠져나가는 속도보다 비가 많이 오면서 발생하는 상습 침수피해가 많거든요. 공사가 완료되면 빗물이 일시적으로 저장되면서…."] 장기적으로는 하수관로도 정비해야 합니다. 하수처리 용량을 뛰어넘는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침수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수 위험이 높은 영산강 지류인 광주천과 풍영정천의 수심과 폭을 개선하는 등 하천 정비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강기정/광주시장/어제 : "기후위기가 너무 커져서 어떻게 접근해서 검토해야 할 것인가는 조금 시간이 필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기상 이변과 집중호우로 반복되는 침수 피해. 중장기적 대책 마련은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