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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머신으로 카페 머신처럼 커피를 뽑을 수 있을까?

#커피머신 #홈카페 #디카페인 #원두 제가 로스터리 카페를 운영한 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커피머신을 다루며 분명히 느낀 건 커피의 맛을 결정짓는 건 결국 추출 압력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커피 머신은 단순히 뜨거운 물을 내보내는 기계가 아니고 일정한 압력으로 물을 밀어 넣는 정밀한 도구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커피 머신의 추출 압력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홈카페에서 가정용 커피머신을 쓸 때 어떤 점을 확인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성북동커피 주인장입니다. 커피 머신에서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이 바로 ‘추출 압력’입니다. 보통 카페에서 사용하는 상업용 커피머신은 압력 게이지가 있어 압력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죠. 그래서 물줄기는 잘 나오는데 이상하게 커피 맛이 밍밍하거나 쓴맛이 강하게 올라올 땐 분쇄도나 템핑보다 먼저 지금 압력이 제대로 나오는가부터 확인합니다. 그런데 이건 상업용 커피머신 얘기만이 아닙니다. 펌프가 물을 밀어 넣고, 압력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은 가정용 커피머신도 기본적인 구조는 같습니다. 단지 외형이 작고 자동화되어 있을 뿐이죠. 그래서 홈카페 커피머신을 쓰시는 분들도 ‘왜 똑같은 원두, 똑같은 세팅인데 커피 맛이 매번 다르지?’ 라는 고민을 할 때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게 바로 ‘추출 압력’입니다. 가정용 커피머신도 대부분 내부에 펌프가 들어 있고 이 펌프가 물을 밀어내는 힘으로 커피를 추출하는데 이 힘이 너무 약하거나 너무 강하면 커피 맛이 들쭉날쭉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