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단 야생화 보러 갔다 멧돼지를 만났다지요!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노고단 야생화 보러 갔다 멧돼지를 만났다지요!

2025년. 7. 6~9. 함양, 지리산 7월 9일, 올여름 함양에서의 마지막날이다. 이제 내려가면 바로 서울로 올라간다. 딱히 누구에게 허락받아야 되는, 기간이 정해진 휴가는 아니지만 상황과 형편상 올 여름휴가는 이것으로 맞춤하다. 이번에는 날마다 지리산만 쏘다녔다. 함양에서의 시간은 늘 충만하고 새롭고 가슴 뻐근하게 행복한 시간들이었지만, 이번 지리산 등산은 더없이 뿌듯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지리산을 이만큼이라도 갔다는 게 대견하고, 다음을 기대하고 기약하게 했다. 죽기 전에 천왕봉을 꼭 한번 가고 싶다는. 근데 결코 불가능한 염원은 아닐 것 같다는 확인을 한 시간이기도 했다. 천왕봉이 무리라면 세석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자는 것이다. 올가을에는 세석에서 하룻밤, 세석이 안 되면 노고단대피소에서 하룻밤을 자고 노고단 일출을 보는 것이다. 이건 가능한 꿈이다. 올여름은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지리산의 기운을 담아 8월말의 큰일을 잘 치르고, 지리산의 넓은 품처럼 모든 걸 잘 품어 안아보자. #지리산야생화 #노고단 #시니어의여름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