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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쏟아진 집중호우에 금호강 인근 저지대인 동촌 유원지는 범람한 강물로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 수립은 여전히 지지부진해 상인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천변 화장실이 불어난 강물에 잠겼습니다. 상인과 소방대원은 식당을 덮친 흙탕물을 퍼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지난해 여름 내린 폭우로 금호강이 범람하면서 대구 동촌유원지 입점 상가 상당수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 해가 지나고 다시 찾아온 장마에 상인들은 비가 두렵기만 합니다. [이춘자/동촌유원지 인근 상인 : "몇 년 전에 한 번 (침수)하고 작년에…. 지난해 같은 해는 별로 없었는데 지난해에는 너무 많이 (피해가) 들었어…."] 동촌유원지가 침수 피해를 크게 입었던 이유는 금호강을 낀 저지대인 데다, 제방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곳 동촌유원지 일대는 강 바로 옆에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홍수주의보만 내려져도 침수 위험이 큽니다. 하지만 동촌 유원지에 제방을 놓자는 제안은 하천 조망을 가린다는 이유로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결국 2년 전 환경청이 주민공청회를 통해 시야를 가리지 않는 낮은 제방과 필요할 때만 세우는 가변식 차수벽 설치를 결정했지만 아직도 공사는 시작도 못 했습니다. 지금까지 높이 3미터짜리 차수벽을 설치해 본 사례가 없어 구조 검토부터 시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는 장마가 끝난 오는 9월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완공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음성변조 : "타당성 있는 거로 나오면 내년이라도 공사 발주를 할 수는 있습니다. 내년에 발주하면 (완공까지) 한 3~4년 걸리지 않겠습니까? 예산 여건도 봐야 되고."] 올해 장마도 국지성 돌발 폭우가 예상되는 상황.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을 체계적인 대응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인푸름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동촌유원지 #침수피해 #차수 #제방 #타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