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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와 고환율의 파장이 우리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관광업계에는 항공 유류비 인상으로 수요 감소가 우려되고, 제조업과 건설업계도 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우려됩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입니다. 따뜻해진 날씨에 해외 여행을 떠나는 승객들로 공항이 활기를 띱니다.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사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항공사들이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하는 유류할증료를 최대 3배 이상 대폭 인상한 겁니다. 중동 사태로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른데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00원을 넘는 등 고환율 기조가 지속되기 때문. 항공권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광업계 전반의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찬수/여행객 : "유류할증료가 오른다는 뉴스를 저도 봤는데 4월부터, 사실 저도 4월에도 여행 계획이 있어서 조금은 걱정이 되긴 합니다."] 산업 설비 배관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피팅과 밸브를 생산하는 김해의 한 제조업체. 연 매출의 최대 15%를 중동에 수출하는데, 타격이 현실화됐습니다. 세계적인 공급 불안정으로 금속 원자재에다 절삭유 등 필수 부자재 가격마저 급등하면서 비용 부담이 늘고 있습니다. [노동형/○○기업 부사장 : "지금 원소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일단 기업에서 떠안아야 되는 원가 부담이 제일 크다고 보여집니다."] 건설 현장도 비상입니다. 유가가 50% 상승하면, 국내 건설 생산비가 1.06%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조광수/대한건설협회 경남도회 사무처장 : "(경유가) 건설 현장에 중장비 핵심 연료로도 사용하고 있고, 레미콘이나 아스콘, 이런 주요 건설 자재가 생산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경유가 투입되기 때문에…."] 중동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우리 산업 전반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김신아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중동사태 #고유가 #김해공항 #할증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