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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pop #서울 #지하철 #2호선 #뚝섬역 #metroline Track: 멈춘 듯 흐르는 밤 (A Still Moving Night) Artist: Metroline Album: Line 2 Night (2026) Lyrics: 막차가 거의 다 와서 조용히 식어 가는 밤 빌딩 숲 사이 바람 하나 내 마음을 스쳐 지나가 창밖에 잠긴 하루가 흐린 빛으로 흔들릴 때 놓치고 싶지 않은 말이 나를 따라 남아 있어 뚝섬역에 멈춰 선 채 창문 너머 비친 얼굴들 사라져 가는 그림자들 오늘과 내일 사이처럼 빙글 도는 선로 위에 아직 풀리지 않은 마음 조금 느린 이 순간조차 흐르듯 내게 머무네 정지한 듯 보이지만 밤은 계속 흘러가고 멈춘 듯 흐르는 밤 막차의 조용한 리듬 속에 오늘의 그림자들이 천천히 뒤로 밀려가네 비워낸 마음 위로 작은 온기 하나 남아서 다시 시작될 내일을 선로 끝에 겹쳐지는 수많은 발자국처럼 오늘 남겨 둔 마음도 어디론가 흘러가겠지 밤을 스치는 바람 속에 희미해진 내 목소리 조금은 가벼워진 채로 다시 성수를 향하네 멈춘 듯 흐르는 밤 내 마음도 잠시 쉬어가고 막차의 흔들림 속에 오늘이 조용히 닫혀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