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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뉴스] 무주당 현기 대선사 마지막 순간까지 수행 ‘좌탈입망’

📌국내외 불교계 모든 뉴스 소식들을 전하는 BTN뉴스 정기후원하러가기 https://btn.co.kr/btnnews/cms.html 〔앵커] 평생 부처님 법을 닦고 실천한 무주당 현기 대선사가 지난 20일 상무주암에서 원적에 들었습니다. 참수행자의 모습으로 수좌들의 귀감이었던 스님은 좌탈입망으로 마지막까지 수행의 끈을 놓지 않아 원적에 들어서도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원적 2일째인 어제 분향소가 마련된 선산 죽림사에는 전국 수좌스님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대구지사 황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평생을 수행자로 사부대중의 귀감이었던 무주당 현기 대선사가 지난 20일 원적에 들었습니다. 평생 오직 부처님 법에 입각해 살아온 무주당 현기 대선사는 마지막도 수행자의 삶 그 자체였습니다. 좌탈입망으로 원적에 들기까지 수행을 놓지 않은 무주당 현기 대선사의 분향소에 전국 수좌 스님들의 추모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축서사 선원장 무여스님과 의정스님은 후학들이 본받아야할 모습이라며 현기 대선사처럼 수행정진하길 당부했습니다. 무여스님/ 축서사 선원장 (돌아가시기 직전에 3분전에 의자에 앉아 계셨던 그 모습을 촬영했다는 거예요. 그때가 꼭두새벽 3시 무렵인데 그런 모습을 보기가 참 어려워요. 흔히 잘 돌아가시면 조사열반이다. 그런 말 하는데 가히 그런 분이 아니었나.. ) 의정스님/ 전 선원수좌회 대표 (숨은 도인이죠. 우리 수좌계에서는 정말 눈에 보이지 않지만 바로 영향을 준 분인데 갑자기 가게 돼서...) 스님은 “마음달이 야밤 삼경에 무주고원에 떠오르고 달빛은 철문을 두드릴 때 동산을 머리에 이고 물위를 지나간다”. 는 임종게를 남겼습니다. 현기 대선사는 향곡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송광사 극락암 칠불사 등 제방 선원에서 수행하고, 1970년대 말 지리산 상무주암으로 들어가 수행정진했습니다. 두문불출 수행에 몰두하던 스님은 2013년 조계사와 2016년 대구 동화사에서 간화선 대법회, 2022년 전등사에서 벽암록을 강설하며 대중과 법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한암, 만암, 성철, 경봉스님 등 당대 선지식으로 불자뿐 아니라 국민적인 존경을 받았던 수행자의 모습을 이어 원적에 든 현기 대선사 스님의 영결식은 24일 오전10시 선산 죽림사에서 다비는 오후 2시 통도사에서 엄수됩니다. BTN 뉴스 황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