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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단색화 - 정체성의 문제

단색화를 영어로 번역하면 모노크롬! 한국현대미술의 주요 흐름을 잡고 있는 단색화, 무엇이 다른가? 그 정체성은 있는 것인가? 박계리 한국적인 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런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시대적 분위기 또는 작가들이 내가 서양의 작가와는 달라야 겠다는 어떤 자존적인 기본적인 부분 이 두가지가 결합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는 볼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아요. ... 김미경 한국성이 무엇이냐 라고 질문했을 때 미학적으로 철학적으로 역사적으로 깊이 들어가는 토론은 전혀 저희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요. ... 서성록 그 당시 파리청년비엔날레라든지 베니스비엔날레라든지 쌍파울로비엔날레라든지 카뉴국제회화라든지 진출 할 수 있는 기회가 이 작가들에게 좀 있었습니다. 내가 하는 미술이라는 것이 조그만 나라에서 뭔가 경쟁력이 있어야 될 텐데 어떤 동시대의 미술사조에 같이 간다면 변별력이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해외에 점차 나갈수록 자기의 정체성에 대해서 의식을 많이 했을테고 .... 오광수 한국의 현대미술에 나타나는 단색파 혹는 백색파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발견하고 내새운 것 보다는 오히려 타자에 의해 발견이 되고 인정이 된 경향이 있다고 봐야 합니다. 단색파라고 하는 것이 나카라유스케가 얘기했듯이 한국의 정서 정신세계와 연결시켰다는 것은 정말 특징이라고 볼 수 있죠..... 박계리 저는 전통이라는 것이 어떤 원형 같은 것이 있어 가지고 그것이 옛날부터 지금까지 쭉 내려온다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아요 전통이라는 것은 다양한데 그것이 시대에 따라 사라지기도 하고 다시 불어나기도 하고 재 인식되기도 하고 창조되기도 하는 과정에 있다 라고.... 현대인들 당대인들이 어떤 전통 많은 전통중에 어떤 것을 불러내는 거죠 왜 하필 A를 불러낼까? 왜 하필 그 시대에 불러내는 것일까 그 시대에 A를 불러서 그것을 어떻게 다시 드러낼려고 하는 걸까 그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고 .... 서성록 문화적DNA가 전 있다고 생각을 해요. ..재료를 아주 완성도 높게 아주 밀도 있게 아주 밑바닥까지 추구해 나감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못 따르는 면이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그걸 그 물질이라는 것을 규격화 시키고 이렇게 하는 차원이 아니라 정감 넘치게 최소정선생은 그걸 소담한미라고 그랬어요. ...그건 뭐 단숨에 되는 게 아니라 한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유전적 문화적이 어떤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김주원 사실 1970년대 한국단색화 같은 경우 국가적 한국적 미의 표상기호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그것에 대한 전시를 한다는 것은 부정적일 수는 없는 것이죠. 다만 이제 여기에서 문제로 우리가 생각 해 볼 점이 있다는 거죠. 그 생각해 볼 지점은 뭐냐면 1970년대를 바라보는 오늘의 시각으로서 이 전시가 진행이 된다면 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오늘의 시각이 배제되고 1970년대를 단순하게 2000년대 초반까지 가속화되었던 정체성 담론에 이끌려서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그것만을 바라보고 있다면 그런 시각만을 한국적 기호야 라고 하는 부분만으로 바라보고 있다면 21세기 오늘의 문제는 오늘의 한국미의 정체는 어떤 것일까가 상당히 혼란스럽게 비춰질 수 있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