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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너와집에서 일어난 일] 이제부터 밥그릇이 다섯 개 /

달빛야화에선 예로부터 전해오는 구전설화, 민담, 야화, 전설, 고전, 야담 등의 옛날이야기를 모아 각색, 창작, 번역을 통해 들려드리고 있습니다.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은 콘텐츠 제작에 큰 힘이 됩니다. 깊은 산골 외딴 너와집, 가물가물 타오르는 관솔불이 방과 부엌 사이 흙벽을 뚫어 그사이를 비추었다. 방과 부엌이 동시에 밝아졌지만, 그 빛으로도 이 집의 어둠은 완전히 걷히지 않았다. 희미한 등불 아래 저녁상이 차려졌다. 이상한 것은 식구는 셋뿐인데 밥그릇은 넷이요, 수저도 넷이었다. "어무이, 언제까지 비어 있는 밥상 차리실랍니까?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 며느리의 목소리에는 지친 한숨과 함께 숨길 수 없는 답답함이 배어 있었다. "사람이 죽어야 빈자리가 생기는 법이지. 살아있는 사람 자리를 어찌 치우겠노?" 어머니 김씨의 대답은 쇠처럼 단단했다. -[산골 너와집에서 일어난 일]중에서 #달빛야화 #옛날이야기 #야담 #오디오북 #잠잘때듣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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