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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뻑가, “정보 공개하지 마”… 신상 확보한 변호사에 경고장 [스타뉴스룸] / YTN star

뻑가는 구독자 11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유튜버로, 얼굴을 가린 채 여러 사건과 인물에 대한 비판 영상을 제작해왔습니다. 뻑가는 과거 여성 스트리머 '잼미'와 관련된 논란을 다루며 그를 비판하는 영성을 여러 편 제작해 높은 조회수를 올렸습니다. 당시 지속적인 악성 댓글과 루머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던 잼미의 어머니와 잼미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충격을 안겼고, 뻑가는 잼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더욱 확산시키는데 일조했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작년 8월에는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여성들을 조롱하며 '호들갑 떠는 글이 퍼지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는데요. 이에 유튜브는 뻑가 채널의 수익창출을 중단하고, 논란이 된 동영상을 삭제 조치했습니다. 뻑가는 이외에도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논란으로 소송에 휘말렸는데요. 다만, 익명의 유튜버로 활동했기에 소송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법무법인 리우의 정경석 변호사가 구글로부터 뻑가의 신원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는 데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 변호사는 앞서 미국 연방 법원의 증거 개시 제도를 통해 사이버 레커 탈덕수용소의 신상을 확인한 적도 있습니다. 정 변호사는 '스타뉴스룸'에 "뻑가의 주소 등을 알 수 없어 고소장 송달을 못하고 있었으나 이제 신원이 확보돼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탈덕수용소 사례처럼, 다른 피해자분들이 후속 소송을 이어가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법무법인 리우 정경석 변호사 녹취] 일단 지금 민사를 의뢰받아서 진행을 하고 있고 민사 진행하면서 이제 신원을 확인한 것이라서요. 저희보다는 이제 다른 피해자분들이 후속해서 탈덕 수용소 사례처럼 이제 후속 조치를 취하느냐 아니냐가 관건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탈덕수용소의 경우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제기한 소송 과정에서 신상이 파악된 이후, BTS 뷔와 정국, 강다니엘 등 여러 연예인이 손해배상을 청구하면서 줄소송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이번 뻑가의 신상 파악을 계기로 그에 대해서도 추가 소송이 이어 질 조짐입니다. 웹툰 작가 주호민은 그와 법정 공방을 벌일 것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이목을 끌었는데요. 주호민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뻑가가 자신의 가족을 다룬 영상에 대한 제보를 요청했고, 이후 "확보했다. 감사하다"는 글을 덧붙였습니다. 한 유튜버는 "뻑가의 채널에 올라왔던 영상 1,300개를 모두 다운로드해 놨다"고 밝히면서, 고소를 하고자 증거 영상이 필요하면 제공하겠다고 알리기도 했습니다. 뻑가는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인데요. 그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을 통해 "현재 여기저기 저를 음해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강력한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어차피 수익도 막혔고 잃을 게 없는 상황에서 총력을 다해 맞서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추세라면 탈덕수용소에 이어 뻑가도 곧 법정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세치혀로 타인을 공격하고 상처 입히는 사이버 레커들이 더는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 숨지 못할 듯합니다. [법무법인 리우 정경석 변호사] 온라인상에서는 증거가 남기 때문에 완전한 익명으로 숨을 수는 없으니까 올리는 글들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을 해보고 올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 '뻑가'는 정경석 변호사의 인터뷰와 관련해 "추가적인 소송을 촉진하거나 유도할 의도가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는데요. 정경석 변호사는 "대중적 관심이 높은 사건에 대해 소송 진행 상황이나 앞으로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말하는 것은 전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뻑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