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김범석, 한 달 만에 '국민' 강조하며 사과했지만…'맹탕 청문회' 재현? [MBN 뉴스센터]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뉴스추적] 김범석, 한 달 만에 '국민' 강조하며 사과했지만…'맹탕 청문회' 재현? [MBN 뉴스센터]

【 앵커멘트 】 산업부 유승오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1 】 쿠팡 김범석 의장이 결국 사과문을 내긴 했는데, 시점도 늦었고 직접 나서지도 않았어요. 이 사과, 어떻게 봐야 합니까? 【 기자 】 먼저, 김범석 의장의 첫 공식 사과는 유출자의 진술서와 노트북 등을 확보한 쿠팡이 대응 전략을 전환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2천 자에 육박하는 사과문에서도 총 5번 등장한 '국민'이라는 표현이 눈에 띄는데요. 국내 1위 온라인 상거래 기업이라는 점에서 '국민 플랫폼' 이미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비슷한 사고가 있었던 다른 기업들이 대표가 직접 나서서 공개 사과한 것과 달리 김 의장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한 비판을 이번 사과로 잠재울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 질문 1-2 】 이번 사과문에서 또 눈에 띄는 부분이 바로 '정부'와 '협력'이라는 표현입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김 의장은 '국민' 외에도 '정부'를 7번, '협력'이라는 단어를 3번 언급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부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한 건데요. 지난 25일 조사 결과 발표를 두고 '셀프 조사' 논란이 일자, 쿠팡은 정부 지시에 따라 진행된 조사라고 해명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특히 쿠팡INC가 위치한 미국에서 진행 중인 집단소송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국에서는 '자체 조사'라는 표현이 과실 인정으로 해석될 수 있어, 법적 책임을 최소화하려는 대응 아니냐는 겁니다. 【 질문 2 】 쿠팡 측의 여러 노력에도 쿠팡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잖아요. 【 기자 】 쿠팡의 늑장 대응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번 사과문에서도 김 의장은 "보상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라고만 언급했는데요. 피해 고객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 범위나 기준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6개 국회 상임위가 참여하는 연석 청문회를 앞두고 일단 국면 전환용으로 급히 내놓은 사과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 질문 3 】 그러면 오는 30일, 모레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기자 】 네, 사실상 또다시 '맹탕'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 의장이 처음으로 사과하긴 했지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은 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김 의장은 국정감사와 국회 청문회에도 출석하지 않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입니다. 결국, 여론의 초점은 정보유출 사건 자체도 중요하지만, 쿠팡이 책임을 어떻게 지려 하는지에 대해 맞춰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유승오 기자였습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최지훈 Copyright MB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