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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를 대표하는 국가유산 사적인 상당산성에 쓰레기가 대량 매립돼 있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저희 보도 이후 한 달 만에 청주시가 오랜 기간 땅속에 묻혀있던 쓰레기를 수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상당산성에 쓰레기가 불법 매립된 곳이 더 있을 것이라는 주민들의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산비탈면을 갈퀴로 긁어내자 각종 쓰레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흙을 파면 팔수록 끝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 EFFECT ▶ "영상" 여러 명이 동원돼 수거에 나섰지만, 끝이 없습니다. ◀ INT ▶ 구당회/청주시 남이면 "지나다니면서 못 보던 건데 파니까 그 감춰진 게 되게 많더라고요. 아주 정말 쇼킹했어요" 각종 음료 캔과 도시락 포장지, 그리고 오래된 공병과 로봇 장난감까지, 특히 소비자 가격 300원의 오래된 과자 포장지가 눈에 띕니다. 이 과자는 지난 1995년부터 가격을 400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최소 30년 전에 매립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INT ▶ 이종균/청주시 사천동 "양심이 없는 거죠. 이 국가유산에다가 저런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거는 어쨌든 시민으로 한 사람으로서 기분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안전사고 위험으로 당장 장비 투입은 못하고 있지만, 청주시는 시민들이 이용하던 데크 아래로 상당량의 폐기물이 매립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 INT ▶ 백기만/청주시 문화유산시설팀장 "쓰레기 양을 가늠할 수가 없어서 일단은 작업을 오늘부터 시작을 해서 최대한 쓰레기를 수작업 그리고 장비를 동원해서 작업을 할 거고요."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겁니다. 인근 주민들은 이곳 말고도 비만 오면 쓰레기가 유출된 곳이 여러 곳 있다면서 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장소가 더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INT ▶ 모병수/청주시 산성동 "(상당)산성 곳곳에 아마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이제 이 문제가 대두가 되면서 어쨌든 좀 한 번에 처리가 다 되면 좋지 않을까." 청주시는 쓰레기 수거 작업을 마치는 대로 누가 투기했는지 추적에 나설 계획이지만, 워낙 오래전에 매립이 이뤄진 만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