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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깨달음 - 끝이라고 말하다

삼산杉山이 남전의 수좌로 있었을 때 남전이 설법을 하면서 말했다. “생生이다.” “무생無生입니다.” “무생이라 하여도 역시 끝이니라.” 남전이 이렇게 말하고는 대여섯 걸음 걸으니 삼산이 남전을 불러세웠다. “큰스님!” “어째서 그러는가?” “그래도 끝이라고 하지 마십시오.” 운암이 달을 보고 삼산에게 말했다. "매우 좋은 달입니다." "비추기는 하는가?" 운암이 고개를 숙였다. 삼산이 고사리 나물을 들어 보이며 남전에게 물었다. "이것이 공양하기에 딱 좋겠습니다." "백미에 진수성찬이라도 그는 돌아보지 않을 것이다." "비록 그렇지만 저마다 그에게 갚아야 합니다." 삼산이 남전과 불을 쪼이는데 남전이 물었다. "동서를 가리지 말고 본분의 일을 일러보라." 삼산이 부젓가락을 집어 불에 던졌다. "그래봐야 왕 노사에 견주면 실 한 가닥에 지나지 않는다." ===== I AM THAT ch. 카페 안내 https://cafe.naver.com/iamthat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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