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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28일 이란 사태가 발발하면서 그 여파가 우리나라에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급등 소식에 기름값 인상을 우려하는 시민들이 주유소로 몰렸는데요. 주유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도 부담이 큽니다. 박세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광주 도심의 한 주유소. 평일 낮이지만 끊임없이 차들이 들어오면서 주유기 16대가 차들로 빼곡합니다. 중동 사태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는 소식에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온 차들입니다. 제 뒤로는 이렇게 주유를 하러 온 차들이 주유소 밖 도로까지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5일 기준 광주와 전남 지역의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중동 사태가 난 지난달 28일보다 각각 149원, 105원이 올랐습니다. [남윤성/광주시 운암동 : "더 오르기 전에 빨리 (기름을) 넣어놔야겠다는 생각에... 지금 다 올라가지고. 그나마 여기가 싸서 왔죠."]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자가는 정유사가 정한 공급가에 주유소의 유통 마진이 더해져 결정됩니다. 통상 국제 유가가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2주 넘게 걸리는데, 일부에선 판매가가 바로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터져 나옵니다. [정용주/광주시 운암동 : "전쟁 여파로 갑자기 기름값이 200원 가량 오르다 보니까 문제점이 있지 않나."] 일부 정유사들이 전쟁에 따른 수급 불안정을 이유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즉각 인상했기 때문인데 영세한 주유소들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기름 비축량이 적어 오른 가격에 기름을 사 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손님이 줄까봐 적자를 보고 판매해야 할 상황입니다. [주유소 자영업자/음성변조 : "개인주유소는 받은 가격을 바로 올릴 수가 없어요. 주변에 다 1,500원에 팔고 있는데 나 혼자 독야청청한다고 2천 원 받을 순 없잖아요. 그러면 못 올리는 거죠."] 한편, 중동 사태 후 광주지역 휘발유가 상승폭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진보당 광주시당은 논평을 내고 재고 물량으로 부당 이익을 얻는 행위가 의심된다며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세은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