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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아파트값 울산이 주도..'독보적 상승세'

[앵커] 울산의 아파트 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 다음으로 상승폭이 높은데 정부의 10.15 대책으로 인한 풍선 효과일까요? 구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 남구의 488세대 아파트입니다. 지난달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제곱미터는 매매가 11억 3천5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한 달 만에 9천만 원이 오른 건데 지난 2020년 신고가를 기록한 11억 9천만 원에 근접했습니다. 천85세대가 사는 또 다른 아파트의 전용면적 59제곱미터는 한 달 전보다 1억 원이나 오른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울산의 아파트 값은 21주 연속 올랐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0.35% 상승했는데 서울과 경기 다음으로 큰 상승폭입니다. (CG IN) 울산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이미 지난해 전체 거래 건수를 넘어서 부동산 시장 호황기였던 2021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CG OUT) 현장에서도 지난해보다 매수 문의가 늘었다고 말합니다. 투자 목적도 있지만 대부분 실수요자들입니다. (인터뷰) 공인중개사 "(매수 문의가) 한 30% 정도는 올랐지 않을까... 신혼부부라든지 집을 구매해야 되는 사람들은 조금 움직이고 있고요. 대부분 3분의 2는 실수요자." 울산의 아파트 값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는 건 공급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달 10일 기준 울산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 물량은 만 3천900건으로 1년 전 만 4천900건보다 천여 건 적습니다. (인터뷰) 권은숙/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시회장 "2023년부터 울산의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신축 수요는 꾸준한데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가격이 자연스럽게 오르는 추세에 있습니다. 또 지역산업 회복도 가격 상승에 한몫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2월 울산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00. 전달 대비 33.4p 급등하며 긍정적 전망이 커진 건데 지역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임금 상승과 성과상여금 확대, 한미 관세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소비심리 상승이 영향을 미친 걸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울산의 아파트 값 상승과 거래량 증가는 오랜 기간 거래 절벽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회복 신호로 보긴 어렵지만 이 같은 상승세는 내년 하반기까지는 이어질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울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