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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파트값 상승 '광역시 중 유일'..왜?

[앵커] 울산의 아파트값이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서울을 제외한 광역시 중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건 울산이 유일한데요.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주 여건이 좋은 일부 준신축 아파트에 한정된 거란 의견이 많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기자] 울산의 주요 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이 아파트는 지난 2일 전용면적 114제곱미터가 12억 7천5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두 달 전보다 1억 원가량 오른 겁니다. 인근의 또 다른 대장 아파트도 지난 5일 84제곱미터가 10억6천만 원에 거래되며 두 달 만에 2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 아파트들이 있는 울산 남구 지역의 아파트값은 두 달 전보다 0.27% 오르며 울산의 5개 구군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CG IN) 울산 지역 전체 아파트값도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 기간 아파트값이 두 달 연속 상승한 건 5대 광역시 중 울산이 유일합니다. (CG OUT) 하지만 울산의 집값 상승이 일부 대장 아파트에 국한된 거란 의견도 나옵니다. (스탠드 업) 실제로 같은 기간 대장 아파트 주변의 구축 아파트들의 집값은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얼어 죽어도 신축, '얼죽신'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며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지면서 신축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위치가 좋은 준신축 아파트들의 집값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울산 남구 공인중개사 "4~5년 동안 집값이 떨어져서 머물러 있었잖아요. 하향 곡선이었잖아요. 너무 떨어져 있으니까 최고가까지 갔다는 거죠. 구축들은 아직까지 움직임이 없다." 여기에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전세와 마찬가지로 월세 가격 상승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울산의 주택 월세 가격은 한 달 만에 0.29%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마스가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조선소가 있는 울산 동구의 월세 상승률이 두드러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울산의 집값 상승은 그동안의 낙폭을 만회한 걸것으로 봐야 한다며 다만 당장 대규모 입주 물량이 없는 만큼 당분간 매매와 전월세 상승세는 이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울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