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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불교계 모든 뉴스 소식들을 전하는 BTN뉴스 정기후원하러가기 https://btn.co.kr/btnnews/cms.html 〔앵커〕 부탄에서는 불교가 국가 운영의 철학이 되고, 국민에게는 일상에서 신행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기획보도〈부탄 불교의 길을 걷다〉오늘 마지막 순서로 부탄의 상징적인 기도처 절벽 위 탁상사원과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치미라캉 사원을 소개합니다. 절로 가는 길이 곧 수행이고, 기도가 삶이 되는 부탄 불교의 현장, 이지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구름과 절벽 사이 하늘에 매달린 듯한 사원에 가까이 다가설수록 장엄한 기운이 방문객을 압도합니다. 부탄 파로 계곡 절벽 위, 해발 약 3,120m에 자리한 이곳은 부탄 불교 순례의 정점으로 불리는 탁상사원입니다. 8세기, 불교를 처음 부탄에 전한 파드마삼바바가 호랑이 등에 올라 이곳으로 날아와 명상하며 악령을 제압했다는 전설이 깃든 곳. 17세기 말, 파드마삼바바의 명상 동굴을 중심으로 세워진 탁상사원은 지금도 부탄인들에게 가장 신성한 수행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정용식 / 조계종 중앙신도회 사무총장 (어떻게 저런 공간에 저렇게 아름다운,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법당들을 만들어서...오시는 분들이 새로운 마음가짐과 마음 챙김을 하는 짧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왕복 다섯 시간에 가까운 가파른 산길을 오르는 여정은 탁상사원에 이르는 길 자체가 하나의 수행입니다. 숨이 가빠질수록 욕심을 내려놓고, 한걸음 한걸음에 마음을 집중하게 됩니다. 몸과 마음을 비워낸 뒤에야 닿는 사원에는 자연과 수행이 하나로 어우러진 깊은 고요가 흐릅니다. 수행과 자연의 합일을 보여주는 사원은 부탄인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순례객에게도 부탄 불교의 정수를 온몸으로 체험하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선일스님 / 조계종 사회부 국장 (올라오는 동안 고단하고 힘들었지만, 부처님 가르침의 대단함과 부탄 불교가 정말 대단하구나 그리고 청정함을 유지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탁상사원과 함께, 파로와 푸나카를 잇는 길목에 위치한 치미라캉 사원도 많은 이들이 발길을 끄는 수행처입니다. 탁상사원이 수행의 절정이라면, 치미라캉 사원은 부탄 불교가 민간의 삶으로 스며든 공간입니다. 다산과 번영을 기원하는 신앙의 중심지로 자리 잡으며 부탄 전역에서 독특한 민속적 불교 신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삶의 소망과 현실의 바람이 자연스럽게 기도로 이어지는 곳에서, 부탄 불교는 수행의 영역을 넘어 민간의 삶과 깊이 맞닿아 있음을 보여줍니다. 까르마 왕모/ 부탄 (살아가는 동안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은 물론, 내생을 위한 기도를 함께 올리고 있습니다.) 절벽 위에서는 숨을 고르며 자신을 내려놓고, 삶의 자리에서는 소망을 기도로 풀어내는 불교. 부탄에서 불교는 일상의 희로애락까지 함께 끌어안으며 삶을 비추는 길이 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지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