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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는 연성과 전성이 우수하고, 전기와 열의 전도성이 뛰어나 우리의 일상에서 흔하게 쓰이는 재료지만 산화가 되며 부식이 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구리의 단점을 보완해 '녹슬지 않는' 구리를 개발한 과학자가 있다. 바로 정세영 결정물리학자다. 구리가 녹슬지 않으면 값비싼 금을 대체할 수 있다. 금은 구리보다 전도성은 떨어지지만, 녹슬지 않기 때문에 나노회로 등에 사용돼 왔다. 녹슬지 않는 구리가 어떻게 가능한 걸까? 비밀은 바로 '단결정'에 있다. 단결정이란 전체 원자들이 일정하게 한 방향으로 배열이 된 것을 말하는데, 결정 구조에 있던 결함이 사라지기 때문에 구리의 산화를 유발하는 산소가 표면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산화가 되지 않는 것이다. 단결정 박막의 구리는 반도체 소자 등으로도 쓰일 수 있어 활용성이 무궁무진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단결정을 직접 성장시키며, 연구소에 150여 종의 단결정을 보유하고 있는 정세영 결정물리학자. 또한 성장시킨 결정 시료를 국내 연구자들에게 공급해주고 있다는데. 모두가 “No”를 외칠 때, “Yes!”라고 답한 과학자. 30년이 넘는 연구 인생 끝에 '세계 최초'로 녹슬지 않는 구리를 발견한 정세영 결정물리학자를 만나본다. #구리 #금 #금속 #기술 #신기술 #뉴스 #과학 #과학기술 #물리학 #반도체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