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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하면 생기는 봄철 관절질환 / YTN 사이언스

[앵커] 봄이 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등산이나 운동 등 야외활동도 늘어났습니다. 갑자기 몸을 움직이다 보면 손목과 무릎에 관절질환이 생기기 쉬운데 특히 여성들이 통증을 많이 호소한다고 합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부 이용희 씨는 요즘 손목이 자주 아픕니다. 회사 일을 마치고 밀린 집안일을 하는데 봄철 잦은 황사로 꼼꼼히 청소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통증이 생긴 겁니다. [인터뷰:이용희, 주부] "손빨래 같은 거 할 때하고 설거지 좀 양이 많을 때 그런 때는 손목이 굉장히 시큰거리고 아파요." 이 씨처럼 봄에 활동이 많아지면서 겨울에 잘 쓰지 않던 관절을 사용하다가 병을 얻기도 합니다. 손목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건초염, 그리고 무릎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무릎관절염이 봄철에 자주 발생하는 관절질환입니다. 날이 따뜻해졌다고 무리해서 관절을 움직이다 보면 관절과 인대에 큰 부담이 됩니다. [인터뷰:김영분, 무릎관절염 환자] "따뜻하니까 몸을 좀 풀어야겠다는 욕심에 좀 야외활동을 했어요. 그랬더니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픈 거예요."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건초염과 무릎관절염이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건초염 발병의 경우 40대~50대 중년 여성이 60대~70대보다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인터뷰:민부기, 대전자생한방병원장] "40대~50대는 여성호르몬의 변화로 인해서 특히 가사를 많이 하거나 직장에서 키보드 같은 수작업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면 활액막 쪽에 염증이 생겨서 건초염이 잘 발생하고…" 관절질환을 예방하려면 집안일이건 운동이건 갑자기 무리해서 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관절이 놀라지 않도록 손목이나 무릎 근육을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60대 이상의 여성은 등산 같은 야외활동을 하기 전에 관절 보호를 위해 반드시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먼저 하라고 조언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