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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머물던 성막에서 다시 길 위의 공동체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민수기는 숫자의 책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걷는 질서의 책입니다. • 본문_민수기 1–6장 🔍[민수기 1: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시나이 광야에서 말씀하셨다. 만남의 천막에서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 땅에서 빠져나온 이듬해 둘째 달 첫째 날이었다. 너희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온 무리가 얼마나 되는지 가문별로, 아버지 쪽 집안별로 머릿수를 세어 보아라. 이름의 수에 맞추어 모든 남자를 그 머릿수대로 세어 보아라.“ ✅ 1–2장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계수하시고 진영의 질서를 세우십니다. 숫자를 세는 목적은 비교나 통제가 아니라, 각 사람이 하나님의 군대 안에 속한 존재임을 분명히 하는 데 있었습니다. 진영의 중심에는 언제나 성막이 놓입니다. 하나님이 가운데 계시고, 백성은 그분을 중심으로 자리 잡습니다. 3–4장에서는 레위 지파의 역할이 구체적으로 정해집니다. 성막을 운반하고 지키는 일은 눈에 띄지 않지만, 하나님의 임재를 안전하게 동행하기 위해 꼭 필요한 섬김이었습니다. 거룩은 특별한 사람의 특권이 아니라, 각자 맡은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는 질서로 유지됩니다. 5장은 공동체 안의 죄와 부정함을 다루며, 하나님이 함께 거하시는 공동체에는 정직과 회복이 필수임을 보여 줍니다. 6장에서는 나실인의 서원을 통해 하나님께 자신을 구별해 드리는 삶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마침내 아론의 축복으로 말씀을 마무리합니다. 광야의 길 위에서 하나님은 백성을 보내시기 전에 복으로 덮어 주십니다. 🍀 질서의 하나님, 광야의 길에서도 무질서가 아니라 동행의 질서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제가 공동체 안에서 맡은 자리를 작다 여기지 않고 충실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눈에 띄는 역할보다 하나님의 임재를 지키는 삶을 더 귀하게 여기게 하시고, 길 위에서도 항상 성막을 중심에 두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의 얼굴을 제게 비추시고, 평강으로 이 길을 걷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 - - - - - - - - - - - - - - - - 오늘은 숫자를 센 날 같지만, 하나님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기억하신다는 사실을 확인한 날입니다. 광야의 출발선에서, 우리는 이미 축복 속에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