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을 데리고 고시원으로 도망간 아버지. 세 남자가 웃으며 세상을 버티는 단 한 가지 이유. [현장르포동행] | KBS 2011.01.27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두 아들을 데리고 고시원으로 도망간 아버지. 세 남자가 웃으며 세상을 버티는 단 한 가지 이유. [현장르포동행] | KBS 2011.01.27

3평도 채 안 되는 고시원의 비좁은 방 한 칸. 그러나 세 식구가 함께 지낼 수 있는 곳은 이곳, 고시원 밖에 없다... 시골에서 아이들을 키워주시던 어머니가 간경화로 돌아가시고, 더 이상 아이들을 맡아 줄 사람이 없자 종현 씨(41)가 두 아들 을 고시원으로 데려 왔다. 16살 때부터 미싱 기술을 배운 종현 씨는 모두가 인정하는 성실한 봉제사다. 항상 야근을 도맡아 하 고, 아르바이트도 찾아다니지만, 어머니의 병원비로 쓴 빛 3천만 원은 더 늘어만 간다. 결국, 2달 째 밀린 고시원비를 빨리 해 결하라는 독촉까지 받게 되는데... 한창 일하던 중, 아빠 종현 씨는 광주가 학교에 오지 않았다는 전화를 받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사람들 눈치를 보느라 거 의 매일 방 안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숨죽여 지내는 태경(16)과 광주(14). 또래보다 훨씬 작은 키에 놀림 받는 막내아들 광주가 더욱 안쓰럽고 신경 쓰이는 아빠다. 한창 크는 나이에 밥 한 끼 제대로 먹이지 못하는 부모 잘못인 것만 같아 아빠는 가슴이 미어진다. 함께 살 수만 있다면. 아빠도 두 형제도 더 한 것도 이겨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두 번 다시는 헤어지고 싶지 않다. 함께 한다는 것... 그것만이 세 남자가 세상을 버티는 단 한 가지 이유다. 3평짜리 우리 집 하왕십리역 근처의 고시원 130호. 종현 씨와 두 아들이 사는 집이다. 처음엔 2년 전, 종현 씨가 일터 근처에서 지내려고 살기 시작한 고시원이었다. 그러던 작년 3월, 시골에서 지내던 큰아들 태경이 할아버지와의 블화로 아빠 몰래 상경하면서 당분간 함께 지내자고 하던 것이 결국 막내 광주까지 데려오게 되었다. 남자 셋이 지내기엔 너무나도 작은 고시원 방. 좁은 싱글 침대 하나에서 세 남자가 함께 자다 떨어지기도 태반이다. 게다가 종현 씨의 수입으로 매달 36만원의 고시원 방값을 감당하기도 점 점 버거워지고... 결국 고시원 총무에게 두 달째 밀린 고시원비를 빨리 해결해달라는 말을 듣는데... 가난한 봉제사 아빠 종현 씨는 고시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봉제 공장에서 일한다. 16살 때 처음 배운 미싱일로 번 돈은 모두 시골의 어머니께 보냈 다. 그러나 2년 전, 간경화를 앓던 어머니는 결국 세상을 떠났고, 당시 병원비로 쓴 3천만 원이 넘는 빚만 남았다. 비슷한 시기 에 아내와도 헤어지고, 종현 씨가 아이들을 맡게 되었다. 매일 계속되는 야근과 봉제일이 없을 때 나가는 아르바이트로 번 수 입은 매달 이자만 갚기에도 급급하다. 다른 아이들처럼 학원 하나 보내주진 못해도 제대로 된 밥 한 끼라도 먹이고 싶은 게 부 모 마음인데... 매일 같이 라면만 먹는 아이들이 안쓰럽기만 하다. 어느 날, 광주가 거짓말을 하고 학교를 빠진 것을 알게 된 아 빠. 엄하게 흔은 냈지만, 일 때문에 바빠 아이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자신 탓인 것만 같아 아빠는 마음이 아프다. 두 아들을 데리고 고시원으로 도망간 아버지. 세 남자가 웃으며 세상을 버티는 단 한 가지 이유. [현장르포동행] | KBS 2011.01.27 모든 출연자 분들에게 따듯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인신공격 및 부적절한 내용의 댓글은 사전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 ▪︎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매주 월요일 ✅ KBS2 오후 8시 30분 방송🔥 #현장르포동행#가족#고시원 KOREAN LIFE